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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의 드라마 승부수, 뚝 떨어진 주가 받쳐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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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의 드라마 승부수, 뚝 떨어진 주가 받쳐줄까?
  • 강준호 기자 blur85@csnews.co.kr
  • 승인 2012.04.02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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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드라마 제작에 총26편 870억원의 투자를 예고한 CJ E&M이 최근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합병 이후 급락한 주가 회복를 회복할 수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 E&M은 최근 드라마 외주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와 4월 중순 방송 예정인 16부작 미니시리즈 ‘인현왕후의 남자“ 제작계약을 총 45억원에 완료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일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뮤즈와 100억원 규모의 ‘아뮤즈-CJ E&M 드라마 펀드’를 결성하고, 양사가 각각 50억원을 투자해 공동으로 드라마 제작을 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CJ E&M이 드라마 제작에 총 280억원을 투자한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1분기 투자 규모는 상당히 공격적인 편이다.

여기에 CJ E&M이 지금까지 tvN, OCN, 채널CGV를 통해 방영한 드라마 제작비까지 고려하면 이미 지난해 제작비 수준의 절반을 훌쩍 넘겼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CJ E&M이 이처럼 드라마 제작에 공을 들이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CJ E&M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1천431억원으로 이중 방송사업 부분 매출액은 6천35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5.6%에 달한다.

케이블 오락프로는 흥행이 어렵다는 속설에도 불구 CJ E&M은 작년 평균 시청률 11.8%을 기록한 ‘슈퍼스타K3'를 비롯 최근의 ’코미디빅리그‘, ’보이스오브코리아‘등이 동시간대 케이블채널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오락프로그램의 선전에도 불구 드라마부분의 흥행성은 크지 않았다.

지난해 동시간대 케이블TV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뱀파이어 검사‘와 최고 2.8%의 시청률(AGB닐슨 기준)을 기록한’막돼먹은 영애씨9‘를 제외하면 사실 마땅히 내 새울 만한 작품이 없고 무엇보다 ’슈퍼스타K'시리즈와 같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작품이 전혀 없었다.

CJ E&M이 올해 드라마에 승부수를 띄우는 이유다.

CJ E&M의 관계자는 “앞으로 드라마 시장은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과의 경계가 사라지고 콘텐츠적인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tvN을 통해서는 로맨틱코메디 시트콤 종류를, OCN 에서는 티비 시리즈물을, 채널CGV를 통해서는 티비무비 형태로 제작하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고 결과도 좋은 편“이라고 밝히며" 최근 케이블 드라마 최초로 일본의 공중파와 계약한 ‘로멘스가 필요해’와 ‘닥치고 꽃미남 밴드’가 좋은 사례"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와 최근의 활발한 움직임에도 증권가에서는 CJ E&M의 주가회복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민영상 연구원은 "자체 프로그램 제작 투자확대와 이를 수반할 인력으로 인해 과도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1분기 10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종가 기준 CJ E&M의 주가는 2만8천400원으로 지난해 30일 주가 4만8천50원에 비해 1만9천650원이나 떨어진 상태다.

 

CJ E&M은 지난해 3월  전신인 오미디어홀딩스가 CJ미디어( 채널 CGV)와 온미디어(OCN), CJ인터넷(게임), CJ엔터테인먼트, 엠넷(Mnet) 등 5개 회사를 편입하고 법인명을 바꿔 코스닥시장에 재상장한 회사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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