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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실적 고공행진, 소비자 불만도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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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실적 고공행진, 소비자 불만도 폭주
고가에도 품질. AS불만 급증...파는데만 급급 서비스는 뒷전?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4.07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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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시장이 침체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아웃도어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스타를 내세운 마케팅 전략과 고가 수입 아웃도어 붐과 맞물려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가격과 브랜드 인지도에 대비해서 서비스와 품질은 제 값을 못한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다. 판매에만 열을 올릴 뿐 고객 서비스는 딴청이라는 지적이다.

7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지난 한해 소비자고발센터등에 제기된 노스페이스, K2, 블랙야크, 네파 등 아웃도어 업체  관련 소비자 불만을 조사한 결과 총 103건이었다. 올해 1월~3월 간 불만 제보 건수만 32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와 비교해도 동일 기간 대비 24% 정도 상승한 수치다.

소비자 민원은 품질(45건, 43.7%)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았다. 가격이나 브랜드 지명도 대비 품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떨어진다는 의미다.

뒤이어 서비스(33건, 32%), AS 피해(25건, 24.3%)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블랙야크가 18건(17.5%)으로 불명예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네파(15건, 14.6%)와 노스페이스(14건, 13.5%)가 뒤를 따랐다.

12건(11.7%)의 제보가 접수된 코오롱은 4위에 랭크됐으며 밀레와 K2가 각 11건 9건으로 비교적 불만 제보가 적었다. 나머지 브랜드가  24건(23.3%)을 차지했다.

◆ 아웃도어 업체 실적 모두 상승...매출액 산정방식 각기 달라

불만도 늘었지만 아웃도어 업체들의 실적도 폭발했다. 매출이 가장 높았던 곳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코오롱스포츠였다. 작년 총 6천8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2012년 대비 9.7% 늘렸다.


다음은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를 제치고 블랙야크가 5천805억 원의 매출로 2위를 차지했다. 2012년 4천535억 원 대비  무려 28%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매출 실적이 가파라지면서 소비자 불만도 급증한 결과를 낳았다.


아웃도어 브랜드 대표 5사 실적 현황

회사

대표

대표 브랜드

매출액

증감률

2012년

2013년

코오롱인더스트리

박동문

코오롱스포츠

         6,200

        6,800

    9.7

블랙야크

강태선

블랙야크

         4,535

        5,805

    28

영원아웃도어

성기학

노스페이스

         5,049

        5,267

    4.3

네파

김형섭

네파

         2,634

        4,703

-

케이투코리아

정영훈

K2

         3,226

        3,996

   23.9

출처=공정거래위원회(단위: 억 원, %p)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1위였던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5천267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지만 매출 증가율은 4.3%로 미미했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매출은 소비자가가 아닌 대리점에서 사입한 금액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어서 여타 업체와 다를 수있다”고 설명했다.

네파가 4천703억 원의 매출로 노스페이스의 뒤를 이었다. 네파의 전년 매출액이 2천634억 원에 불과한 것은 지난 2012년 6월 평안엘앤씨로부터 분할 설립 이후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산정된 매출액을 공시한 때문이다.

케이투코리아는 3천996억 원의 매출로 전년 (3천226억 원)대비  23.9%나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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