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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할 땐 버블티나 스무디 한 잔? 콜라 열량 3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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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할 땐 버블티나 스무디 한 잔? 콜라 열량 3배 넘어
타피오카, 녹차 등 일부 재료에 안심했다간...밥 한공기 열량 훌쩍 넘기도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6.24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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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건강을 위해 선택하는 버블티나 스무디의 열량이 예상외로 높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 과일이나 열량이 거의 없는 타피오카, 녹차 등 성분을 주로 이용해 건강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실현할거라 믿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 열량이 초코파이(154kcal) 두 배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이나 비타민 등이 함유됐다고 해서 열량을 무시할 수 없는 셈이다.

24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이디야, 카페베네, 커피빈, 스무디킹, 공차 등 주요 커피 및 차 전문점 7개 업체의 비커피메뉴 열량을 조사한 결과 이디야의 ‘토피넛 버블티’가 402kcal로 가장 높았다.

토피넛 버블티 한 잔이면 초코파이(154kcal)두 개 반을 까먹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햄버거(250kcal)와 콜라(250ml.112kcal)를 동시에 뚝딱하는 것보다 높다.

특히 1위~10위권 내에 각 업체에서 판매하는 버블티 종류가 다수 포진해 있어 다이어트 대용음료로의 버블티 효용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

이디야 토피넛 버블티에 이어 카페베네 ‘레드벨벨 버블티’가 382kcal로 높은 열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디야 타로버블티(347kcal, 5위) 밀크버블티(344kcal, 6위), 카페베네 타로버블티(338kcal, 8위)가 높은 열량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이어트 대용 음료 열량 비교

순위

업체

상품명

용량

열량

1

이디야

토피넛 버블티

397

402

2

카페베네

레드벨벳버블티

480

382

3

이디야

그린애플 요거트 플랫치노

397

365

4

엔제리너스

망고버블스노우

340.2

360

5

이디야

타로 버블티

397

347

6

이디야

밀크 버블티

397

344

7

엔제리너스

라임버블스노우

340.2

340

8

카페베네

타로 버블티

450 

338

9

공차

윈터멜론 밀크티

500

338

10

커피빈

퓨어 바닐라 아이스 블렌디드

355

320

11

이디야

딸기 요거트 플랫치노

397

319

12

엔제리너스

리얼바나나스노우

340.2

318

13

커피빈

그린티 아이스 블렌디드

355

310

14

이디야

녹차 요거트 플랫치노

397

308

15

이디야

블루베리 요거트 플랫치노

397

284

16

스타벅스

라스베리 바나나 프라푸치노

473

280

17

엔제리너스

요거트스노우

340.2

277

18

이디야

망고 플랫치노

397

276

19

엔제리너스

아이스그린티라떼

340.2

275

20

스타벅스

망고 바나나 프라푸치노

473

275

21

카페베네

밀크 버블티

450

269

22

이디야

플레인 요거트 플랫치노

397

257

23

공차

하우스 스페셜 윈터멜론티

500

253

24

카페베네

플레인요거트스무디

360

249

25

공차

블랙밀크티 w 펄

500

247

26

카페베네

블루베리요거트스무디

360

243

27

카페베네

딸기요거트스무디

360

241

28

공차

生타로 밀크

500

236

29

카페베네

아이스그린티라떼

360

233

30

카페베네

골든메달리스트

360

229

31

엔제리너스

블루베리 스노우

340.2

228

32

카페베네

아이스블루베리라떼

360

222

33

엔제리너스

딸기스노우

340.2

214

34

공차

허니 밀크티

500

213

35

스타벅스

아이스 그린 티 라떼

355

210

36

이디야

아이스 녹차 라떼

397

207

37

스무디킹

파인애플 플레져

340.2

199

38

스무디킹

요거트 디라이트 스트로베리

340.2

197

39

엔제리너스

리얼사과스노우

340.2

192

40

스무디킹

요거트 디라이트 애플

340.2

191

41

스무디킹

퓨어 에너지 스트로베리

340.2

189

42

스무디킹

엔젤 푸드

340.2

188

43

스무디킹

바나나 아일랜드

340.2

188

44

스무디킹

스트로베리 키스

340.2

171

45

이디야

유자 플랫치노

397

159

46

스타벅스

라스베리 블랙커런트 블렌디드주스

355

157.8

47

스타벅스

망고 패션 후르츠 블렌디드 주스

355

157.1

48

스무디킹

퓨어 에너지 파인애플

340.2

156

49

공차

망고 요거트

500

131

50

스무디킹

슬림앤슬림 스트로베리

340.2

124

51

공차

하우스 스페셜 그린티

500

121

52

이디야

자몽 플랫치노

397

111

53

공차

허니 레몬티

500

103

54

공차

자몽 그린티

500

85

출처= 각 사 홈페이지(단위: ml, kcal)


버블티는 열대식물인 타피오카의 녹말로 둥근 원형을 만든 것인데 쫀득한 식감에다 포만감까지 줘 각종 음료에 토핑으로 즐기는 추세다. 1g당 2~3kcal 수준으로 열량도 거의 없는 편. 다만 기호에 따라 시럽이나 휘핑크림, 우유 등이 첨가되면서 버블티 열량도 훌쩍 올라가게 된다.

특히 버블티 유행을 선도한 공차는 허니 제품을 제외하곤 당도 0%에서 열량을 산출해 당도 단계를 높이거나 토핑을 추가할 경우 칼로리는 더욱 늘어난다.

플랫치노, 프라푸치노, 스무디는 과일 요거트 등이 주재료다보니 천연당이 많이 포함되긴 했지만 그렇다해도 대부분 열량이 300kcal 이상으로 순위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스무디 전문업체인 스무디킹은 다이어트용으로 '슬림앤라이트' 스무디를 내놓곤 있지만  평균 열량이 178kcal에 달한다. 초코파이 한 개하고도 반을 더 먹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게다가 열량 기준이 가장 적은 12oz(340.2ml)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14oz(396.9ml), 16oz(453.6ml)를 마실 경우  최대 237.3kcal을 섭취하게 된다.

지난해 일부 프라푸치노 열량이 햄버거와 맞먹는다고 지적받은 스타벅스는 커피 및 크림류 모든 프라푸치노에서 라이트 버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평균 25% 저당 및 열량도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포만감 덕분에 식사대용으로 즐기기엔 그만이지만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열량을 체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반면 열량이 가장 낮은 음료는 공차의 '자몽 그린티(85kcal)'로 나타났다. 이어 공차 '허니 레몬티' 역시 103kcal로 열량이 낮아 레몬티나 그린티 등 가볍게 한 잔 마실 수 있는 음료 종류의 열량이 비교적 낮았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버블티나 스무디를 건강 혹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실상 열량 부분은 일반 음료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며 “메뉴를 선택할 때 열량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가능하면 시럽 및 우유 종류를 조절해 되도록 열량을 낮춰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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