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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커피, 콜라 한 잔도 유료인 항공사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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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커피, 콜라 한 잔도 유료인 항공사 어디?
저비용항공사 가격 싸지만 기내서비스 거의 유료, 무료 수하물 중량도 적어 꼼꼼히 따져봐야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8.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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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해외 관광객 수, 지출액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해외여행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항공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정보와 판단이 필요하다.

대형항공사뿐 아니라 저비용항공사끼리도 각종 서비스 품목이 제각각이라 생각없이 구매했다간 예상밖의 서비스에 들뜬 여행의 시작부터 망칠 수 있다.

무조건 '100원이라도 싼 가격'이 필수 선택요건이라면 저비용항공(LCC)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반면 수하물이 많다거나 기내서비스 이용 역시 여행의 중요 변수라고 생각한다면 서비스 항목별 꼼꼼한 비교는 필수다.

18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7개사의 서비스를 비교(국제선 기준)한 결과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2곳은 간단한 기내식조차 제공되지 않았다. 

3~4시간 이상 장거리 일정을 계획중인 여행자라면 유료인 기내식을 구입해 먹거나 별도의 음식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타사에서 기본적으로 무료제공되는 음료서비스에도 인색했다. 콜라나 커피를 한잔 마시고 싶어도 2천 원~3천 원의 돈을 지출해야 한다.

진에어,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 모두 맥주 등의 주류는 유상 서비스 된다.


어린 자녀 등 노약자와 함께 동행하는 여행자라면 담요 제공 서비스도 미리미리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

무료제공되는 대형항공사와 달리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8천 원에서 1만5천 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기내에서 구입해야 한다. 제주항공의 경우 기내에서 담요를 구매할 수조차 없다.

에어컨 등으로 인한 실내 온도차에 대비해 미리 의류 등을 챙겨두지 않았다간 짧지 않은 시간동안 추위와의 전쟁을 벌여야 한다.

무료 수하물 기준도 항공사마다 제각각이다.

쇼핑이 목적이거나 어린 자녀 동반 등으로 짐이 많은 여행이라면 몇 kg까지 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항공사마다 근소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무료수하물 기준 초과시 1kg당 1만 원가량씩 추가 비용을 내야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등 국적기가 23kg까지 수하물을  맡길 수 있는 반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은 20kg까지다. 이스타항공은 가장 적은 15kg까지로 짐을 꾸릴 때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가볍게 생각했던 부분에서 하나둘 추가 비용이 붙다보면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다는 결론이다.

단발성 여행이 아니라면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 역시 놓쳐선 안될 필수 체크요소다.

7개사 중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은 마일리지 제도도 운영하지 않았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해외 여행이 대중화된 만큼 항공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다양한 정보를 비교해 내게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항공권 결제 금액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기내서비스나, 수하물, 마일리지 적립 등을 통합했을 때 어떤 상품이 유리한 지 합리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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