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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주입하자 풍선처럼 부푼 코베아 에어매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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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주입하자 풍선처럼 부푼 코베아 에어매트, 정상?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10.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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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캠핑의 필수 장비인 매트 사용법을 두고 소비자가 의문을 제기했다.

공기 주입 시 활처럼 위로만 부풀어 오르는 문제점을 업체에 전달했으나 공기는 80~90%만 넣어야 한다며 소비자의 사용방법을 지적한 것. 소비자는 에어매트 특성상 공기를 100% 주입하지 않으면 물컹거려 사용이 더 불편하다고 반박했다.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사는 한 모(남)씨는 지난 9월 코베아에서 와이드 빅 에어매트를 10만6천 원에 샀다.

문제는 지난 10월 10일 떠난 캠핑에서 두번째로 사용할 때 드러났다. 매트에 공기를 넣자 활처럼 위로 부풀어 올라 사용하기 불편했던 것.

캠핑을 다녀온 직후 구입한 매장을 찾아 AS를 의뢰했다. 사흘 후 코베아 고객센터로부터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일부 부풀어 오를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텐트 안에 까는 매트 특성상 부풀어 오를 정도로 많은 양의 햇볕에 노출되지 않았다는 한 씨 반박에 바람을 필요 이상으로 주입하면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을 바꿨다. 매트에 공기 주입은 80~90%가 가장 적당하다고.

바람이 과다 주입됐다면 전체적으로 부풀어야 하는데 활처럼 위로만 부풀어 오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게 한 씨 주장. 그는 매트에 공기 주입 80~90%의 기준을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없고 설명서 어디에도 해당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기를 100% 주입하지 않을 경우 물컹거려 사용하기 더 불편하다며 코베아가 출시 전 시험을 거쳤는지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했다.

결국 제품에 이상이 없다는 이유로 반품을 거절 당한 한 씨는 “10만 원이 문제가 아니고 제품 검수도 제대로 하지 않고 판매하는 듯한 코베아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무조건 이용자 과실이라고 책임을 미룰 게 아니라 매트에 바람을 넣으면 활처럼 휘는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명확히 밝혀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코베아 관계자는 "제품 하자나 소비자 과실의 문제라기 보다 변형이 일어난 요인에 대해 소비자에게 다시 설명해드렸고 소비자도 이해한 부분"이라며 "사용상 주의사항에도 공기를 과도하게 주입 시 변형이 올 수 있다는 안내가 적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동종업계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매트에 공기 주입의 기준은 따로 없었다. 다만 너무 과하게 주입할 경우 터질 염려가 있다는 설명만 돌아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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