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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데이터 바닥났네' 가장 유리한 충전요금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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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데이터 바닥났네' 가장 유리한 충전요금제는?
1MB당 요금 KT가 가장 저렴...SKT, 오픈마켓 등 판매처 다양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11.11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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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에 사는 송 모(남)씨는 지난 달 29일 LTE 데이터 750MB가 전부 소진돼 추가 충전을 하려고 통신사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매월 1일에 초기화가 돼 3일만 사용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50MB 정도만 충전하려했다고. 하지만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충전 데이터 최소 단위는 500MB, 8천 원어치였다. 게다가 사용 후 남은 잔여데이터는 이월이나 공유도 되지 않았다. 고객센터에 불만사항을 이야기하니 '앞으로 참고하겠다'라는 답변이 전부였다고. 그는 "3일 사용하려고 억지로 대용량을 충전하거나, 높은 요율을 부담하며 추가 데이터를 쓰는 방법 뿐이었다"면서 통신사의 정책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매 달 중순 이후가 되면 약정된 휴대전화 데이터 소진으로 주변 지인에게 데이터 공유를 요청하거나 데이터 추가 충전 방법을 수소문하는 광경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통화·문자메시지 중심의 휴대전화 사용패턴이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통신3사에서도 다양한 데이터 충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앞서 사례처럼 기존 월정액 형태의 충전상품의 경우 '결제한 달에 한해 모두 사용해야 한다'는 등 제약조건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최근 이통사들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쿠폰 혹은 상품권 형태로 최소 50MB에서 최대 5GB까지 잔여기간 사용자 본인이 사용할 만큼의 단위로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마련했다.

다만 충전단위와 방법이 조금씩 달라 꼼꼼히 비교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KT 가장 저렴하고 SKT 판매처 다양...해외 로밍 시 '별도 과금' 주의해야

현재 통신3사 중에서 데이터 쿠폰(상품권)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SK텔레콤과 KT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달 상품 출시 예정인 상태. 유효기간은 3사 모두 1년으로 기존 월정액 충전 상품보다 유효기간이 길어졌고 선택할 수 있는 충전 단위 역시 다양해졌다.

3사 중 가장 먼저 데이터 쿠폰 상품을 꺼낸 곳은 업계 1위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다. 작년 9월에 출시한 'T 데이터 쿠폰' 상품인데 100MB, 500MB, 1GB, 2GB, 5GB까지 총 5가지 용량의 쿠폰을 선택해 충전할 수 있다.

자체 샵에서 구입할 수 있는 다른 통신사와 달리 자사 대리점, 모바일앱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쇼핑몰(CJ몰, H몰, GS SHOP 등), 오픈마켓(11번가, 옥션, G마켓, 인터파크 등),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 T월드와 T 데이터 쿠폰 앱에서 쿠폰을 구매한 경우는 다른 사용자에게도 공유가 가능하다.

통신3사 데이터 충전 쿠폰(상품권) 

SKT(데이터쿠폰)

KT(데이터쿠폰)

LG U+(데이터상품권)

용량

요금

1MB당 요금

용량

요금

1MB당 요금

용량

요금

1MB당 요금

50MB

1,000원

20원

100MB

2,000원

20원

100MB

1,800원

18원

100MB

2,000원

20원

250MB

5,000원

20원

500MB

10,000원

20원

500MB

8,000원

16원

500MB

10,000원

20원

1GB

15,000원

14.7원

1GB

13,000원

12.7원

1GB

15,000원

14.7원

2GB

19,000원

9.3원

2GB

18,000원

8.8원

2GB

19,000원

9.3원

5GB

33,000원

6.6원

5GB

33,000원

6.6원

5GB

33,000원

6.6원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운영하는 곳은 지난 3일 상품을 출시한 KT(회장 황창규)다. KT의 데이터쿠폰은 100MB 당 1천800원으로 경쟁사보다 200원이 저렴하고 500MB, 1GB 쿠폰은 각각 8천원과 1만3천원으로 2천원 씩 저렴하다. 반면 5GB는 3만3천원으로 3사 모두 동일하다.

지난 3월부터 서비스를 하고 있던 기존 데이터 충전 상품이 종류가 500MB, 1GB, 2GB로 3가지에 불과했던점을 보완한 상품이다. 1MB 당 요금(데이터 요율)에서도 100MB 쿠폰은 1MB 당 18원, 1GB 쿠폰은 12.7원으로 경쟁사에 비해 2원 저렴한 점을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LTE 청소년요금제, 선불 요금제 및 특수단말 가입 고객은 사용할 수 없으며 'KT 기프티 샵'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반면 LG 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아직까지 상품 출시를 하지 않아 별도의 데이터 충전 상품이 없다.

대신 기본 데이터 소진 후 월 9천원에 남은 기간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속도가 3G 속도와 비슷하거나 느린 수준이어서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한다.

한편 통신 3사의 데이터 쿠폰 상품 사용 후 남은 데이터를 다른 사용자와의 공유할 수 없고 해외 로밍시는 데이터 과금 기준이 달라 데이터 쿠폰 용량에서 차감되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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