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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MA 금리 1%대 급락...미래에셋, 나홀로 2%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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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MA 금리 1%대 급락...미래에셋, 나홀로 2% 턱걸이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4.11.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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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증권사들이 CMA계좌를 통한 고객유치를 노리고 있으나 10대 증권사의 CMA 수익률이 올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1%대로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CMA금리가 아직도 시중은행 일반 예금금리(0.5-1%)보다는 약간 높지만 예금주 입장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수준이다.

10대 증권사 가운데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게 2%에 턱걸이했다.

CMA금리는 지난해만해도 2.35%에서 2.55%에 이르렀으나 지난 8월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로 2.17%에서 2.25%로 낮아졌고 지난 10월의 2차 인하에서는 1%대로 떨어져 1.85%에서 2%를 기록하고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 들은  우대금리를 적용하거나 차별성 있는 혜택을 통해 조금이라도 고객의 관심을 끌려하고 있지만 각사의  CMA 고객이 이미  기본 계좌로 정착한 상황이어서 이 또한 힘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0대 증권사 들의  RP형 CMA의 기본금리는 최대 2%에서 최소 1.85%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 변재상)의 ‘자산관리 CMA’가 기본금리 2%로 10대 증권사 중 가장 높았다.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의 ‘I'M YOU CMA’, 신한금융투자증권(대표 강대석)의 ‘신한명품 CMA Dream’, 하나대투증권(대표 장승철)의 ‘하나 CMA’가 1.95%를, KDB대우증권의 ‘379 CMA’, 현대증권(대표 윤경은)의 ‘에이블 CMA’, 유안타증권(대표 서명석, 황웨이청)의 ‘W-CMA’, 우리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의 ‘옥토CMA’가 1.9%를 나타냈다. 삼성증권(대표 강석)의 ‘삼성 CMA+’의 수익률이 1.85%로 가장 낮았다.

다만 대신증권(대표 나재철)의 ‘Balance CMA’의 경우, 국공채에만 투자하는 CMA는 1.85%의 기본금리가, 국공채와 회사채 반반씩 투자하는 CMA의 경우는 2%의 기본금리가 적용됐다.

각 사의 CMA 금리 차이는 크지 않았다. 최대 1.5%포인트에서 최소 0.5%포인트 차이로 경미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시장상황에서 금리로 차별성을 두기는 어려운 것을 보인다.

이에 일부 증권사는 우대금리를 내세워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신한명품 CMA Dream은 ▶급여이체 50만 원 이상 ▶카드대금, 보험료, 공과금 등 월 3건 이상 자동이체 ▶신한카드 결제 연결 및 100만 원 이상 결제 ▶생계형비과세 계좌, 행복지킴이 계좌 등의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300만 원 한도 내에서 1%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KDB대우증권의 379 CMA는 ▶전월 100만원 이상 CMA계좌 이체 또는 입금 ▶전월 100만 원 이상 MTS 약정의 두 조건을 충족하면 한도 300만 원 내에서 3.6%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삼성증권의 삼성 CMA+는 ▶50만 원 이상 급여이체 또는 국민연금, 공무원 연금 등 수령 ▶카드대금, 보험료,공과금 등 월 1건 이상 자동이체의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면 1.55%의 우대수익을 두 개 모두 충족하면 2.05%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한도는 500만 원 이내이다.

현대증권의 에이브 CMA의 경우는 ▶50만 원 이상 금여 이체 및 에이블 카드 50만 원 이상 사용 ▶적립식 금융상품 50만 원 이상 자동대체 매수 ▶통신료, 카드대금 등 각종 결제대금 월 5건 이상 신청 등 3가지 조건에서 하나만 충족해도 500만 원 한도 내에서 4.1%의 금리가 보장된다.

이외의 증권사들은 금리우대 혜택은 없지만 한국투자증권의 인터넷 쇼핑몰 결제 캐시백, 하나대투증권의 정기검진 할인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차별화된 혜택이 자신이 갖고 있는 CMA 계좌를 타 증권사로 변경하거나 새로 개설할 만큼 이점이 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이미 CMA가 고객이 주 거래하는 증권사의 기본 계좌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주거래 증권사를 변경할 만큼에 혜택이나 이점이 아니라면 고객의 이탈이나 변경은 없다는 것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CMA 상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인지 6년이 지났다”며 “이미 CMA가 증권사의 기본 계좌로 자리 잡은 만큼 지금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CMA의 차별성이 신규고객을 제외한 기존 고객에게 영향을 미칠 만큼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CMA계좌 사용자수는 상품 출시나 이벤트성으로 제공되는 혜택이나 금리우대에 상관 없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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