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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버는 유니클로, 공식 AS센터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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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버는 유니클로, 공식 AS센터도 없네
길이 수선이 서비스의 전부...환불 기한 일본의 1/3 수준에 그쳐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11.26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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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진출 10주년을 맞은 SPA브랜드 최강자 유니클로가 AS에는 여전히 인색한 모습을 보여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3조 원이 넘는 국내 SPA 시장에서 유니클로는 지난해에만 6천940억 원을 벌어들였다. 전체 SPA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며 독보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장 규모도 지난 9월 말 기준 134개로 2위 업체인 ZARA(자라)의 3배에 달한다.

2005년 국내에 진출한 후 연간 5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AS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모습이다.

유니클로는 현재 회사 차원에서 운영하는 공식 AS센터가 없다.

2만9천900원 이상의 하의류에 한해 무상으로 길이(밑단) 수선 서비스만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 2만9천900원 미만 하의류에 대해서는 밑단 수선에 2천 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밑단 수선 역시 전문 수선가가 아닌 별도의 교육을 받은 매장 내 수선 담당 직원이 진행한다.

고객 부주의로 상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사설 수선업체를 통해 유상 AS가 진행된다. 공식업체가 아닌 사설이다 보니 매장 직원으로부터 안내를 받기가 쉽지 않고 동일한 부자재를 쓰기도 어려워 소비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주요 나라에서도 AS 정책은 동일하게 운영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반면 교환 및 환불 규정은 나라별로 차이가 있었다.

유니클로 나라별 AS 및 교환/환불 정책

국가명

교환/환불

AS

한국

30일 이내

  • 하의류 길이 수선 서비스 진행
    (기준 가격 이하는 수선비 발생)


  • 고객 부주의로 상품 문제 발생 시

    (사설 수선업체에서 유상 수선)

일본

90일 이내

미국

30일 이내

영국

28일 이내

중국

7일 이내


미국은 우리나라와 같이 구입 후 30일 이내, 영국은 28일 이내에 영수증 지참 시 교환 및 환불이 가능했다. 중국은 구입 후 7일 이내로 가장 짧았고 일본은 90일 이내로 가장 길었다.

AS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것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유니클로는 수입 브랜드로 한국에서 제품을 개발하거나 생산하지 않고 완제품을 수입 판매하기 때문에 공식 AS센터를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답한 바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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