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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디자인·퍼포먼스·안전 3박자 갖춘 볼보 V40 D4 R-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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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디자인·퍼포먼스·안전 3박자 갖춘 볼보 V40 D4 R-Design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12.18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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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프리미엄 5도어 해치백 V40 D4 R-Design은 폭스바겐의 '골프 GTD'와 비교대상으로 거론되지만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차량이다.

볼보는 안전성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으로 널리 알려져 있음에도 국내시장에서는 유럽 자동차업체에 맥을 못 쓰고 있다. 안전성은 충분하지만 모범생처럼 너무 투박하다는 평가가 많았던 탓이다.

하지만 V40 D4 R-Design은 기존의 견고한 차체와 더불어 감성적인 측면도 부각한 외모 그리고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삼위일체를 이룬 완성형 모델이다.

R-Design은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다이나믹하게 변화시키고 주행성능을 강화한 모델로 'R'은 레이싱(Racing)과 개선(Refinement)을 의미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10월 R-Design 라인업을 대거 공개한 바 있다.

내·외부 디자인에서부터 점잖은 분위기가 아닌 것을 직감할 수 있다. 이전에 시승했던 S60 D4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앞으로 쏠린 듯한 외관은 똑같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쏠린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날렵한 이미지를 구축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스포티한 느낌이다. 골프 GTD보다는 강렬한 외관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자리잡은 볼보의 로고는 멀리서도 눈에 띈다. 사선형태로 그어진 볼보의 로고 오른편에 작은 글씨로 'R-Design'이 새겨져있고 R-Design 전용으로 장착된 사이드 미러캡과 리어디퓨저 그리고 18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이 장착돼 기존 모델과는 차별화했다.


▲ 후면부는 볼륨감을 주면서 넓어보이는 효과와 리어스포일러를 통해 날렵한 외관을 완성했다.


내부 역시 미래지향적인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돼있다. 흰색 스티치로 마무리한 스포츠 시트와 광활하게 펼쳐진 파노라믹 선루프, 푸른빛으로 장식된 계기판까지 신선하고 활기찬 분위기다.

하지만 소형 해치백이 가지고 있는 공간의 한계는 어쩔 수 없다. 실제로 뒷좌석에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탑승했는데 좁은 공간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다만 활짝 열린 파노라믹 선루프로 시각적으로는 좁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트렁크 수납공간은 해치백 특성상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웠지만 용량은 타 브랜드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다.



V40 D4 R-Design의 진정한 매력은 주행 퍼포먼스에서 드러난다. 1969cc 직렬 4기통 트윈터보 엔진과 8단 기어트로닉 자동변속기 조합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90마력에 1,750~2,500rpm에서 최대토크는 40.8kg.m이 제원상 수치. 실 주행에서도 제원상으로 나온 데이터 이상으로 너끈하게 속도를 올린다.

고속주행시 좌우쏠림현상도 나타나지 않고 고속 코너링 역시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움직여 안정적이다. 내부 소음도 생각보다는 크지 않은 편이었는데 다만 도로상 제한속도 이상 영역에서는 풍절음이 조금씩 발생했다.

R-Design의 주행성능은 스포츠 모드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주행(D) 상태의 기어를 왼쪽으로 밀면 스포츠 모드로 전환되는데 동일한 속도에서도 RPM 영역이 넓어져 충분한 회전을 주면서 추가 가속을 해도 무리가 없다. 일반 주행모드와는 확연한 차이다.

연비 역시 고속주행에서도 평균 14km/L 정도를 유지하면서 시속 80~90km 실 주행영역에서는 공인연비 16.8km/L를 상회하며 17km/L 내외까지 올라갔다. 최근 중형급 이상 승용차에 대부분 장착된 '오토 스타트 앤 스톱' 기능도 연비주행에 큰 도움이 된다.



볼보가 자랑하는 각종 안전장치도 V40 D4 R-Design에도 고스란히 장착됐다. 전방의 차량 및 보행자와 충돌 우려시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인텔리 세이프'를 비롯해 후측방 접근경보 및 사각지대 경보시스템(BLIS) 등 다소 과하다고 느낄 정도다.

이 외에도 후방카메라와 뒷좌석 열선 시트가 채택되는 등 고급 사양을 대거 갖춰 상품성도 향상됐다.

문제는 가격이다. V40 D4 R-Design의 출고가는 4천830만원인데 경쟁차종 골프 GTD보다 약 500만원 정도 비싸다. 각종 편의사양과 안전장치를 감안하면 투자할 만한 금액이지만 소형 해치백에 5천만 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하기란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퍼포먼스와 안전성까지 두루 겸비한 V40 D4 R-Design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동급 대비 비싼 가격에도 다시 경험하고 싶은 모델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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