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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골드바' 몇 그램짜리를 사야 이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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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골드바' 몇 그램짜리를 사야 이득일까?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12.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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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골드바 가격이 다른 유통채널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업체마다 워낙 다양한 무게의 골드바를 판매하는 터라 어떤 구매가 이익인지 비교하기 쉽지 않은 구조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소장 최현숙)가 지난 11월26일부터 12월5일까지 10일 동안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 등 홈쇼핑 4곳에서 방송을 통해 판매한 순도 999.9%(1000분의 1 기준) 24k 골드바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골드바의 무게가 무거워질수록 1g당 가격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바는 금 시세에 부가세, 세공비(공임비)가 추가되기 때문에 무게가 많이 나가는 골드바일수록 1g당 가격이 낮아지는 구조.

15g짜리 순금바는 1g당 가격이 10만~11만 원대였지만 100g이 넘는 순금바는 1g당 6만8천 원부터 7만5천 원대에 가격이 형성됐다.

특이하게도 현대홈쇼핑의 경우 순금바 55g이 398만 원 (1g당 7만2천363원)으로, 110g제품(1g당 7만5천454원)보다 1g당 가격이 3천91원 더 저렴했다. GS홈쇼핑 역시 55g을 같은 가격에 판매했다.

순금바 50g을 판매한 롯데홈쇼핑과 CJ오쇼핑은 각각 389만 원, 365만 원에 판매했다. 1g당 가격은 각각 7만7천800원, 7만3천 원에 달했다.

반대로 100g대에서는 현대홈쇼핑이 830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같은 무게 제품을 GS홈쇼핑(782만 원), 롯데홈쇼핑(699만 원), CJ오쇼핑(679만 원) 순으로 가격이 저렴했다.

반면 추가 사은품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곳은 현대홈쇼핑으로 순금돌반지 1g짜리를 7개, 40만 원 상당의 진주비드목걸이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이를 포함할 경우 타사에 비해 가격이 더 저렴해진다는 업체 측 설명이다.

GS홈쇼핑도 골드바 5g짜리 1개 등 순금 7g을 사은품으로 줬다. 롯데홈쇼핑은 24k목걸이 3.75g과 돌반지 1g짜리 3개, CJ오쇼핑은 골드바 6g을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사은품을 지급하는 기준도 업체마다 조금씩 달랐다.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이 반복구매에 대해 모두 사은품을 지급하는 반면 롯데홈쇼핑은 1인 1사은품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소장은 “골드바를 판매하는 유통업체마다 가격이 천차만별로 다르고 사은품 구성이나 지급횟수,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이 모두 다른만큼 조건을 꼼꼼히 비교해 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한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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