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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매트 AS 받아도 물이 '줄줄~' 감전되면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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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매트 AS 받아도 물이 '줄줄~' 감전되면 보상?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12.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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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인기가 높은 온수매트를 사용하다 감전위험을 겪는 사례가 간간히 발생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추운 날씨에 감전사고를 걱정하면서 온수매트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광역시 숭의동의 최 모(여)씨는 "1년 전에 구입한 온수매트가 물이 새서 하마터면 감전될 뻔 했다"며 "깜짝 놀라 회사에 전화했더니 5번은 고장나야 교환해주고, 감전되면 그때 보상해주겠다고 해서 황당했다"고 하소연을 했다.

최 씨가 스팀보이 온수매트(모델명 T-1300 침대형)를 구입한 것은 지난해 11월께. 홈쇼핑에서 할인행사중이라17만 원에 구입했다.

그런데 올해 초 매트 본체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감전당할 뻔 했다. 깜짝 놀라 AS센터에 매트를 맡겼고 제대로 수리됐으리라 믿었다. 다시 겨울이 오고 지난 달 온수매트를 꺼내 사용했더니 또 다시 물이 새는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두 번이나 물이 샌 터라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문제를 일으킨 온수 매트가 되돌아왔다.

회사에 택배로 보내기 전에 표시해둔 흔적이 그대로였다. 어느 부분이 고장이 나서 수리를 했다는 연락도 없었다고.    

최 씨는 "감전당하면 보상해주겠다는 상담원의 기막힌 말을 녹음하지 못한 게 억울하다"며 "추운날 매트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어 불안함을 무릅쓰고 썼는데 다음날 아침 역시나 전원이 꺼져 있고 물이 새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에선 두 차례 모두 새 제품으로 교환해준 상태라며 추가 AS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양이지텍 관계자는 "지난 3월 1차 누수문제로 연락을 받고 새 제품으로 교환을 했다"며 "전자제품의 특성상 개봉후에는 AS진행이 맞지만 계절상품임을 고려해 제품하자, 사용상의 과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새제품으로 교환해줬다"고 했다.

이어 "8개월이 지난 11월에도 제품문제로 전체상품 재차 입고돼 확인해보니 보일러 수위센서의 문제로 부속품을 교체했고 매트는 새제품으로 교환해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감전되면 보상해주겠다는 말에 대해서는 "상담 중 고객의 감정이 고조되면서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 대해 확답할 수는 없지만 책임을 지는게 맞다'고 언급한게 그렇게 전달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시 누수문제가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체품을 먼저 보낸 뒤 철저하게 수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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