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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해 '영업익 1조 클럽' 예상...삼성물산·대우건설도 실적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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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해 '영업익 1조 클럽' 예상...삼성물산·대우건설도 실적 '파란불'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01.15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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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해외 수주 현장 부실을 털어낸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장밋빛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해외 프로젝트 리스크로 인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대림산업과 GS건설이 국내 주택 사업 호조로 인해 천천히 실적을 안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현대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위 5대 건설사(비상장사 제외) 모두 지난해보다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상 매출은 총 80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 추정치 74조5천억 원보다 7.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조 원으로 지난해(2조2천억 원)보다 35.7%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5대 상장건설사 2015년 실적 전망

업체명

2014년 추정치

2015년 전망치

증가율

매출

영업이익

매출

영업이익

매출

영업이익

*삼성물산

288,572

6,490

307,561

7,424

6.58

14.39

현대건설

174,168

9,925

195,116

11,665

12.03

17.53

대우건설

98,460

4,504

103,670

4,957

5.29

10.05

대림산업

88,162

637

93,398

3,767

5.94

491.01

GS건설

95,644

577

103,014

2,219

7.71

284.73

전체

745,006

22,134

802,760

30,032

7.75

35.68

*상사부문 포함 / 출처 : 에프앤가이드 (단위 : 억 원, %)


현대건설(대표 정수현)은 건설업계에서 최초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2% 늘고, 영업이익은 18%가량 증가하면서 외형과 내실을 모두 챙길 전망이다.

원유에 재정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로부터 받은 해외 수주가 많아 유가 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나오고 있지만 최근 3년 연속 100억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에 성공하는 등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시공능력순위 1위에 오른 삼성물산(대표 최치훈)은 올해 상사부문을 포함한 전체 매출이 30조 원, 영업이익이 7천42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낸 삼성물산은 올해 핵심 해외 현장들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수익이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건설(대표 박영식)도 지난해 9조8천억 원에 비해 5% 이상 증가하며 매출 10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 역시 10% 증가한 4천957억 원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대표 김동수·이철균)은 지난해 600억 원대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을 3천700억 원대로 늘리며 가장 극적인 실적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부양 정책으로 인해 불기 시작한 주택경기 훈풍을 올해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림산업의 분양 세대수는 2012년 4천700세대에서 2013년 8천700여 세대, 지난해 1만3천여 세대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에서 원가 및 인건비가 증가해 공사손실충당금 3천억 원이 반영되면서 크게 감소했던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주해외 다양한 변수가 위협 요인이지만 대림산업은 투자와 개발 운영으로 외부 변수와의 민감도를 줄이고 꾸준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실적 회복 가능성이 있으며 이종사업간의 시너지 효과와 개발운영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구조 확립 등도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저수익 해외 공사 현장이 마무리 되는 GS건설(대표 임병용)도 장기간 이어졌던 적자를 털어내고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577억 원(추정)보다 285% 가까이 증가한 2천21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증권사들은 기저효과로 인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해외 사업장에서 추가 부실이 발생할 수 있어 주택시장에서의 회복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트레이드증권 박용희 애널리스트는 “원가율 좋은 해외 프로젝트인 터키, 이집트 등에서 사업 진행 속도가 둔화돼 추가적인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우려가 컸던 김포 한강자이 계약율이 90% 수준에 도달할 정도로 주택 시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누렸으나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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