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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신세계 '페이' 전쟁 중 결제 중단 잇달아, 삼성카드 홀로 독자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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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신세계 '페이' 전쟁 중 결제 중단 잇달아, 삼성카드 홀로 독자행보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4.01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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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면서 양 그룹간 결제 제휴 중단이 잇다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카드만 독자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카드와 신세계 계열사들이 맺고 있는 각종 제휴카드가 여전히 순항하고 있으며 지난 28일에는 삼성카드가 선보인 TV홈쇼핑 간편결제 'TV페이' 제휴 업체에 신세계 계열사 신세계홈쇼핑도 포함됐다

삼성전자의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는 지난해부터 신세계그룹 계열사 매장에서 사용이 전면 차단된 상태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조선호텔 등 모든 계열사에 공통 적용됐다.  

호텔신라, 신라면세점, 에버랜드 등 상당수 삼성그룹 계열사에서도 이달부터 신세계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신세계 상품권 제휴 계약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물산 패션부문 등 일부 
사업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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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편결제 시장에서 경쟁관계가 된 삼성페이(위)와 SSG페이.
두 그룹은 '수수료 협상'이 지체돼 일시적으로 사용이 중단됐다는 입장이지만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가 삼성페이와의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되면서 삼성페이를 견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삼성그룹 카드 계열사 삼성카드 만큼은 예외다. 이마트와 제휴한 '이마트 삼성카드'를 비롯해 현재 신세계 그룹과 제휴된 카드 상품 모두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SSG페이에서도 삼성카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삼성카드는 이번 갈등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현재 삼성카드가 '제휴카드' 상품으로 출시한 14개 카드 상품 중 신세계그룹 계열사와 제휴한 상품은 6개다. '신세계이마트 삼성카드' 5종과 '트레이더스신세계 삼성카드' 1종으로 신세계백화점
·이마트·트레이더스 적립 및 할인과 삼성계열사 이용 시 혜택이 주어진다.

KB국민카드, 씨티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도 신세계이마트 제휴카드를 선보이고 있지만 오래전부터 제휴를 맺어온 삼성카드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지난 28일 삼성카드가 선보인 TV홈쇼핑 간편결제 'TV페이' 제휴 업체에 신세계 계열사 신세계홈쇼핑도 포함됐다. 현재 현대홈쇼핑, GS홈쇼핑, K쇼핑, W쇼핑 등이 포함됐고 롯데홈쇼핑과 CJ오쇼핑은 제
외됐다. 

이 서비스는 홈쇼핑 상품과 TV 유료 콘텐츠를 리모콘이나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그룹 간 간편결제 시장 싸움으로 서비스 중단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과 달리 삼성카드와 신세계그룹과의 관계는 별다른 충돌 없이 순항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페이가 신세계 계열사 매장에서 사용이 어려운 것은 수수료 계약문제로 알고 있으며 삼성카드와는 관련이 없다"며 "신세계, 이마트카드를 비롯해 신세계그룹 제휴
상품은 축소 없이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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