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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지털프라자 가맹점서 문제 생기면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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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지털프라자 가맹점서 문제 생기면 해결책은?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09.06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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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가전사의 대리점 가운데 직영점과 가맹점이 구분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가맹점에서 제품을 구매해다가 문제가 생길 경우 본사에 해결을 요구하기가 어려운데 가맨정도 직영점과 똑같은 간판을 달고 영업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전남 보성에 거주하는 하 모(여) 씨는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구매를 위해 집 인근의 삼성디지털프라자를 방문했다. 지점 사장이 추천해준 무풍에어컨에 끌려 직접 작동까지 해본 뒤 구입했다.

그런데 며칠 뒤 1등급 가전제품 환급신청을 하려고 에어컨 명판을 찍다가 매장에 진열돼 있던 그 제품이 배송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지점에 따지자 올해 신제품이니 큰 문제가 있냐며 그냥 쓰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하 씨가 삼성전자 고객서비스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지만 해당 지점은 개인 사업자로 삼성에서 처리해 주기는 어렵다고 했다. 

하 씨는 "삼성디지털프라자로 이름을 내걸고 영업을 하는데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알아서 하라니 정말 실망스럽다. 겉으로는 똑같은데 소비자들이 어떻게 구분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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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디지털프라자 매장.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회사들의 대리점 제도는 직영점과 가맹점(개인대리점)으로 나뉜다.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에 직영점은 약 280여개, 가맹점은 약 200여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겉으로는 직영점이나 가맹점이나 똑같이 삼성디지털프라자나 LG베스트샵 등 제조사 간판을 달고 영업하기 때문에 소비자들로써는 직영점과 가맹점을 구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문제가 되는 것은 제품 구매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시 직영점은 제조사 측의 즉각적인 조치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가맹점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직영점은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전자판매가 직접적으로 관리한다. 직영점에서 구매시 문제가 생겼을 때 삼성전자판매에 전화하면 해결된다. 삼성디지털프라자 홈페이지에 나온 업장들도 모두 직영점이고, 고객서비스 전화번호도 삼성전자판매 것이다. 

하지만 가맹점은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삼성전자판매가 영업에 관여하지 않는다.

가맹점을 통해 구매한 소비자는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업권은 개인사업자가  가지고 있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삼성전자는 중재역할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고객 통합 서비스센터에 사건을 접수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위 사례의 경우에도 결국에는 삼성전자가 나서서 해당 대리점에 전시제품 판매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잘 지키도록 재교육하고 제품은 교환해주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맹점에서 구매를 했을 때 문제가 생겼을 경우 삼성전자 본사 서비스센터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가맹점에서 구매한 소비자가 삼성디지털프라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얻은 전화번호로 문의할 경우 직영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통합 고객서비스 번호를 안내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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