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에 사는 윤 모(남)씨는 지난 5월 초 한국필립모리스에서 생산하는 말보로를 구입해 피우다 이상한 냄새를 맡았다. 고무가 탄 듯한 냄새와 함께 매캐한 연기가 느껴져 깜짝 놀랐다고.
담배 원재료인 연초라면 돌돌 말린 상태로 뭉쳐져 있어야 했지만 얇게 펴진 5mm 가량이 조각이 들어있었다고. 불에 닿았는지 한 쪽은 검게 그을려 있었다.
윤 씨는 “처음에는 다른 곳에서 나는 냄새인가 생각했지만 목이 아파 뒤늦게 깨달았다”며 “건강을 생각해 담배를 피우는 건 아니지만 고무 연기를 마시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불안해 했다.
이에 대해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이물을 회수해 확인했지만 정확하게 어떤 물질인지 확인이 불가능했다"며 "공장에서 들어가거나, 공장 직원들이 사용하는 물품에서 나온 게 아니라 공장에 유입되기 이전 또는 이후 '원재료' 등에 포함돼 있던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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