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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안전 위해 산 키즈폰, 잦은 고장·불량으로 되레 불안

중소업체 제품에 통신사 이름 내걸어 판매...AS망 태부족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2017년 08월 09일 수요일 +더보기

최근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등으로 인해 실시간으로 아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키즈폰(손목시계형 아동용 휴대전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하지만 잦은 고장과 AS불편 등으로 오히려 부모 마음을 더 불안하게 한다는 불만이 그치지 않는다.

잦은 고장으로 위치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전전긍긍해야 한다는 내용부터 불량으로 교환 및 환불 요청해도 규정상 안된다고 거부하거나, 2년 약정 종료 전 중도해지로 위약금을 물어야 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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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에서 유통한 키즈폰 '쥬니버토키'

◆ 걸핏하면 고장, 한번 수리에 10일씩 소요...통신사 이름 걸어 판매 후 나 몰라라

경남 거제시에 사는 우 모(여)씨는 SK텔레콤을 통해 키즈폰 ‘준3(JOON3)’를 구매했다가 사용 6개월 만에 무려 4번의 고장을 겪었다. 제조사 AS센터가 전국에 한 곳 뿐이라 택배로 수리를 진행해야 하고, 한 번 수리에 10여일 씩 소요돼 무려 40여 일간 키즈폰을 사용 못했다고. 우 씨는 “아이가 걱정되는 마음에 키즈폰을 구매했는데 잦은 고장으로 혹여 아이가 오는 시간이 늦어지면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강원 강릉시에 사는 전 모(여)씨도 KT의 ‘라인키즈폰1’을 구매했다가 여러 차례 교품과 수리를 병행했다. 전 씨는 “잦은 오류로 문자와 전화도 제대로 되지 않는 등 한 달에 거의 한 번꼴로 고장나며 품질에 문제가 있었다”며 “여러 차례 교품을 반복해도 불량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산 서구에 사는 임 모(남)씨는 키즈폰이 고장나고서야 제조사와 통신사가 다르다는 걸 알았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올 초 구입한 LG유플러스의 ‘쥬니버토키’가 다섯 달만에 고장나 통신사 측에 항의하자 제조사가 아니라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임 씨는 “고장이 난 후에야 LG제품이 아닌 중국기업 ZTE에서 제조하고 TG삼보서비스센터에서 AS를 대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처음부터 그 사실을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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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유통 키즈폰 '준'은 전국 16곳의 서비스센터를 공지하고 있지만 본사센터 이외 15곳은 SK텔레콤의 '행복센터'로, 간단 점검 이외의 기계적인 수리는 본사로 택배 발송해야 한다.


통신 3사는 종래 키즈폰 출시 당시 제조사 상호가 아닌 자사명을 보도자료 제목 등에 병기해 홍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LG유플러스 기획 출시’ 등의 문구도 빈번히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돼 임 씨처럼 소비자가 제조원을 오해할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제조원을 제품 판매 페이지에 표시해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또한 수리 등 사후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통신사별로 자체 AS센터를 통해 수리 접수 대행 서비스 등을 시행하는 등 노력 중에 있다”고 답했다.

제품 품질에 대해 한 제조사 관계자는 “당사 제품은 다양한 안전 인증 기준을 획득하였으며 엄격한 납품검사 기준을 바탕으로 출고되고 있다”며 “또한 전문 AS센터를 운영하며 소비자보호법에 따라 제품 수리,교환,환불을 지원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

◆ 불량 단말기 교환·환불도 어려워...니켈 검출 키즈폰 환불 방식 '논란'

교환이나 환불이 어렵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SK텔레콤에서 키즈폰을 구매한 우 씨의 경우 기기가 4회 고장 나 교환을 요청했지만 규정상 안 된다며 거절당했다고 답답해했다. 우 씨는 “동일 부위는 3회, 다른 부위는 총 5회 고장 나야 환불이 가능하다는데 내 경우 다른 부위였다고 하는데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LG유플러스에서 키즈폰을 구매한 임 씨도 잦은 고장으로 정상 사용이 어렵다고 판단돼 환불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임 씨는 “제조사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니 담당기사마저 고장이 잦아 사용을 권하지 않는 제품이라고 하더라. 그럼에도 위면해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 고수돼 결국 환불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불안함과 불편 사항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품 교환·환불 규정 등 소비자 정책은 일관성 있게 시행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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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에서 유통한 '라인키즈폰1'

최근 니켈 검출로 인해 제품 교환·환불 조치중인 KT ‘라인키즈폰1’의 경우 단말기 대금을 선납한 소비자 차별문제로 지속적인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 익산시에 사는 양 모(여)씨는 “할부로 구매한 소비자들은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줬다고 하는데 선납금에 대해선 아무 조치가 없다”며 “명백한 소비자 차별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부모들이 현재 일시정지 시켜놓고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관계자는 “한국소비자원은 니켈이 용출된 일부 부품만 리콜을 권고했지만 KT는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부품이 아닌 제품 전체를 대상으로 리콜을 시행하고 통신사가 책임을 부담하기로 한 것”이라며 “단말기 대금 완납 고객에 대해서도 위약금을 면제하고 해지 등의 절차를 최대한 돕는 등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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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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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3 2017-10-10 20:27:05    
쓰레기같은 키즈폰. 왜 이런거 불만제로나 이런데서 안다루지? As받다가 냉장고처럼 집에 고이모셔두고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승질나서 1년된거 해지해버릴 생각인. 충전도 제대로 안되는 이런 거지같은 물건을 계속 팔게 두는거지? 소비자가 봉인가?

이런것좀 신문에,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다룹시다.
12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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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3 쓰레기 2017-09-28 17:31:17    
이런 마인드로 as를 하니 중소기업이 욕먹고 인정 못받는거다. 얘네는 고소나 소보원 신고아니면 교환환불 없다고 생각하세요. 제품도 쓰레기인데 as는 더 쓰레기이고 기사들 교육수준도 엘지 삼성이랑은 클라스가 다르게 아주 저렴하다 ㅎㅎㅎㅎ
39.***.***.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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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폰시러 2017-09-19 13:37:40    
이런건 팔지 맙시다 진짜 ..양심이 없네요 ㅜ구입한지 두달만에 두번수리 ..평일만 근무하고 토요일 오전도 안되고 as받기 힘드네요 ㅜㅜ대부분 맞벌이 가정이 이용할텐데 ㅡㅡ참 어떻게 수리하고 as하는 동안 아이와 어찌 연락하라고 엄청 오래걸리고 ㅜㅜㅜㅜㅜ핸드폰 잘만드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이런걸 팔다니 자존심도 없네요 ㅜㅜㅜ사지마세요
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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