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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우체국 택배...문 앞 배달 요구하자 거짓말에 고객 폭행까지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2018년 12월 10일 월요일 +더보기
‘택배 수령 장소’를 두고 소비자와 배송 직원이 갈등 끝에 폭행으로까지 시비가 이어졌다.

"문 앞까지 배송해 달라"는 소비자의 요구에 집배원이 재차 "우체국 택배는 본사 규정상 우편함까지 배송한다"고 주장하며 갈등이 깊어진 것. 본사 측 확인결과 집배원의 말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우체국 측은 “업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집배원이 업무 미숙으로 생긴 오해”라며 사과했다.

부산시 동래구에 사는 이 모(남)씨는 지난 11월27일 우체국 집배원과 ‘택배 수령 장소’를 두고 시비가 붙었다.

해외 직구를 자주 이용하는 터라 우체국 택배  이용이 잦은데, 이 씨의 집을 담당하는 집배원은 매번 1층 우편함 아래에 물품을 두고 갔다고. 편지나 세금고지서 등 문서뿐 아니라 여행용 가방과 같은 크기·부피가 큰 제품도 우편함 아래 두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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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는 문 앞까지 배송을 부탁했지만 집배원은 우편함 배송을 고집했다.
비밀번호도 없는 공동주택인 만큼 분실 위험이 크다고 생각한 이 씨는 27일 "문 앞까지 가져다 달라"고 요구했지만 집배원은 ‘우편함에 두고 간다’는 문자 메시지를 남길 뿐이었다.

황당해진 이 씨가 전화로 항의하자 “우체국 택배는 무조건 우편함에 놔둬야 하는 규칙이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본사에 확인한 결과 "그런 본사 규정은 없다"는 답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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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체국 집배원과 택배 수령 장소를 두고 시비가 붙었다.

이 씨는 “항의하는 과정에서 멱살을 잡히고 고성이 오가는 등 폭행까지 당했다”며 “본사 규정이라며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도 모자라 폭력 행사까지 어이가 없다”고 황당해 했다.

이에 대해 우체국 관계자는 “본사 규정에 ‘우편함’까지 배달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타사와 마찬가지로 문서실이 별도로 있을 경우 등을 제외하고 문 앞까지 배송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배원은 입사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는 분으로 악의적으로 배달하기 싫어서 그런 것 아니라 교육 부족으로 인한 착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당사자가 다시 고객을 찾아가 사과하고 잘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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