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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불가능한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세척 비용 '배보다 배꼽'

구조적 문제지만 1회 4만5천원...업체 측 "차별화된 서비스"

손지형 기자 jhson@csnews.co.kr 2019년 04월 18일 목요일 +더보기
필립스가 내부 청소가 어려운 구조의 에어프라이어 1회 세척비용으로 무려 4만5000원을 요구해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업체 측은 튐방지 뚜껑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유상으로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역시 소비자 서비스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제품 중 초기 모델인 HD9220(2011년 출시)은 열선 부분의 분해가 어려워 소비자가 직접 세척하기 어렵다. 소비자들은 직영 서비스센터나 인근 하이마트, 이마트와 같은 지정된 순회 지점을 방문하여 유상 세척서비스를 받는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는데도 불구 비용마저 상상이상으로 높아 불만을 사고 있는 것이다.

에어프라이어는 오븐류의 하나로 기름 없이 뜨거운 고온의 공기로 바삭한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다. 기름에 직접 튀기지 않고 건강한 식품을 요리 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세종시 조치원읍에 사는 김 모(여)씨는 작년 여름에 20여만 원 주고 구매한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HD9220를 최근에서야 사용하기 시작했다. 몇 번 사용만에 안쪽 열선 부분에 기름때가 묻어났고 닦으려고 분리를 시도 해 봤지만 불가능한 구조임을 알게 됐다.

직접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한 김 씨는 필립스 서비스센터에 세척 등의 청소 방법을 문의했다. 고객센터 측은 "제품 구조 상 열선의 안쪽 부분이 분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4만5000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전문화된 세척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열선.png
▲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내부 열선 부분에 기름때가 묻어있다.

김 씨는 “사용자 과실이 아님에도 4만5000원이라는 비용을 지불하면서 세척해야 한다는 사실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 정도의 비용이면 요즘 출시되는 저렴한 에어프라이어 하나를 장만할 수 있다. 시간을 내서 제품을 들고 서비스센터를 찾아가는 것도 이만저만한 일이 아니다. 만약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이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환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필립스 관계자는 “열선이 있는 주방 가전은 세척이 쉽지 않아 서비스센터에서 유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뿐”이라며 "초기 모델에서 드러난 열선 세척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HD9238 모델(2014년 11월 출시)부터는 퀵클린 바스켓에 튐방지 뚜껑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해당 초기 모델의 세척 서비스는 다른 브랜드에서는 제공해주지 않는 차별화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튐방지 뚜껑의 별도 구매 가격은 약 10만 원 가량이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보급형 새 제품을 살 수 있는 가격이다. 김 씨가 구매한 에어프라이어 HD9220 모델의 시중 판매 가격은 약 15만 원에서 20만 원 선이다. 튐방지 뚜껑을 구매하거나, 세척 서비스 3회 비용을 더한다면 25~30만원 대에 이르는 셈이다.

동종 가전제품 업계 관계자는 “필립스 제품의 경우 비싼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세척 문제가 지속해서 있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제품의 세척 서비스를 두고 차별화된 서비스라고 보긴 어렵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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