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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최악 실적 내고도 임원 성과급 잔치...무기계약직 평균 연봉은 줄어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2019년 05월 07일 화요일 +더보기

한국수력원자력(대표 정재훈)이 지난해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하고도 경영평가성과급을 늘려 임원 연봉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원은 지난해 탈원전 정책 여파로 사상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8조9552억 원으로 전년보다 5.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조1456억 원으로 1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017년 8618억 원에서 지난해 -102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 2012년 이후 6년 만에 손실을 냈다.

한수원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 3조 8472억 원에서 2017년 1조 3972억 원, 2018년 1조 1456억 원으로 3년 사이 70%(2조 7016억 원)가 감소했다.

((((((한수원 경영실적적.png

한수원의 실적 악화는 탈원전 정책 여파 때문이다. 한수원은 통상 원전 이용률은 80~85%를 유지했으나 지난해엔 65.9%로 3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전 이용률이 낮아지면서 지난해 한수원의 전력 판매금액은 전년보다 8888억 원 감소했다. 월성 1호기 조기폐쇄에 따라 손상처리금액이 5652억 원 발생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그런데도 지난해 임원 연봉은 더 올랐다. 한수원은 기관장 1명, 이사 5명을 임원진으로 두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따르면 한수원 기관장 연봉은 지난해 2억2662만 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상임이사의 지난해 연봉도 1억6947만 원으로 전년보다 3.8% 늘었다.

당기순손실을 냈음에도 임원 경영평가성과급은 오히려 늘어났다. 기관장 경영평과성과급이 8947만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상임이사 경영성과평과급은 5964만 원으로 전년보다 4.5% 늘어났다.

((((((((((((한수원 기관장.png
반면 무기계약직 정규직 직원들의 연봉은 줄었다. 무기계약직 정규직 직원 평균 연봉은 4263만 원으로 전년보다 6.3% 감소했다.

공공기관은 크게 시장형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으로 구분되는데 공공성을 중시하는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과 달리 공기업은 시장성이 강해 실적을 따지는 편이다. 한수원은 시장형 공기업이다.

한수원은 급격한 실적악화로 지난해 배당조차 하지 못했다. 경영난을 겪으면서 한수원은 올해 1조2354억 원의 회사채 발행까지 추진하고 있다. 최근 회사채 9000억 원을 발행한다고 발표했고, 3억 달러의 해외사채 발행도 계획 중이다. 

이에 대해 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한수원은 상장까지 한 한전의 자회사로 시장형 공기업으로써 흑자를 내야 한다는 기업의 기본을 당연히 지켜야 한다"며 매년 6월 실시하는 기재부 경영평가에서 공기업 실적을 반영해 연봉을 책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수원 관계자는 “임원 연봉 인상은 기획재정부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익을 추구하는 민간기업과 달리 공기업은 공공성이라는 다른 논리로 운영된다"며 "공기업 실적이 악화됐다고 해서 임원 연봉을 줄이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임원 기관연봉 통보’를 통해 지난해 인상률을 2.6%까지로 설정했지만, 한수원의 임원 연봉 인상 폭은 4~5%대였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문형일 교수는 "일반 사기업은 실적이 가장 중요하지만 공기업은 그것만 보는게 아니고 다른 요소를 더 많이 볼 수 있다"며 "공기업의 보상체제는 기재부 경영평가의 결과에 따르기 때문에 보수체계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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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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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8 00:39:03    
탈원전때문에 허리졸라맨걸 칭찬해주지못할망정 이런기사라고??임원노력없었으면 적자 천문학적이였을껄??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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