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4~5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음료 52종을 검사한 결과 5종을 제외한 47종에서 100㎖당 3~15g(평균 10.4g)의 포도당, 과당, 자당(설탕)이 함유돼 있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한 번에 마시는 양(100~355㎖)으로 계산하면 최소 5g에서 최대 45g의 당을 섭취하는 셈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성인의 당 섭취량으로 하루 50g을 권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하루에 음료수 2병 이상을 마실 경우 당을 과도하게 섭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어린이용 음료 제품 22건을 별도로 구분해 당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100㎖당 5~15g(평균 10.8g)의 당이 함유돼 일반 음료와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당 1g이 4㎉의 열량을 발생시켜 음료수 한 병이 최대 180㎉의 열량을 낼 수 있다"며 "덥다고 음료수를 과도하게 마시면 영향 불균형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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