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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 금호아시아나그룹 4조5000억원 유동성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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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 금호아시아나그룹 4조5000억원 유동성 대책 마련
  • 이경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3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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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자산 매각등을 통해 내년까지 4조574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 시중에 떠도는 유동성 위기설을 잠재울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1일 여의도 CCMM 빌딩에서 그룹 전체 IR을 통해 이에대한 상세한 추진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의 유동성 확보는 주요 계열사들의 유휴재산 매각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진행된다.

대우건설은 자회사 등 보유 유가증권 매각과 서울고속도로 및 일산대교 등 사회간접자본(SOC) 지분 매각,원, 부산 밀리오레 등 유형자산 매각,  파키스탄 미수금 상환,  내년 상반기 예상되는 대한통운 유상감자 등으로 총 2조124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금호산업 역시 내년 상반기까지 일산대교 등 SOC주식 매각, 금호생명과 한국복합물류 등 계열회사 지분매각, 한국CES, 대한송유관공사 등 투자유가증권 매각, 대불단지 등 기타 유형자산 매각등을 통해 총 1조1505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생명과 아시아나항공개발 등 계열회사 지분매각, 대한통운 유상감자등을 통해 역시 총 1조4111억원의 자금을 유입시킨다는 구상이다.

금호아시아나는 그동안 잇따른 인수합병(M&A)과 사상 초유의 고유가로 그룹 주력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적자의 늪에 허덕이고, 미분양 사태로 지방 건설물량이 많은 대우건설이 타격을 입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그룹 전체가 경영위기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소문에 시달렸다.

이에 따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은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시장의 불안과 불신이 더욱 증폭될 수 있다고 보고 이같은 유동성 확보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올 상반기말 현재 그룹 자체적으로 4조4천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부채비율도 낮아 차입금 의존도가 국내 10대 그룹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이고, 유동비율도 건전한 상황에서 추가로 수조원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룹을 둘러싼 악성 루머는 조만간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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