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0%가 애정 없는 상대와 섹스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섹스 경험자 가운데 절반만 피임을 한다고 응답했다.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 신경림 교수팀은 보건복지가족부 연구사업으로 지난해 전국 대학생 6천명(남학생 62.7%, 여학생 37.3%)을 대상으로 성지식, 성경험, 성태도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성관계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남녀 각각 50.3%와 17.6%가 '있다'고 응답했다.
성경험자 가운데 매주 섹스를 즐긴다는 응답은 남녀 각각 22%와 29.3%로 그 비율이 여학생에서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주 3회'라는 응답도 남녀 각각 7.6%와 12.5%로 나타났다.
피임여부와 관련, 남녀 모두 2명 중 1명만이 '항상 한다'고 응답했다.
피임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73.2%가 '콘돔'을, 10.7%는 '질외사정'이라고 응답했다.
61.4%가 섹스를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애정 없는 상대와의 성관계에 대해 42.6%의 학생이 '언제든지 가능하다' 혹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4.4%는 임신 혹은 임신시킨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낙태 경험 혹은 여자 친구를 낙태시킨 경험이 있는 사람은 9.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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