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식품회사인 하인즈사의 중국산 유아식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는 등 `멜라민 분유 파동'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26일 "중국에서 제조된 하인즈사의 유아용 `DHA+AA 야채 씨리얼'에서 기준치 이상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명보(明報) 등 홍콩의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하인즈사의 식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인즈사의 유아용 `DHA+AA 야채 씨리얼'에서는 멜라민이 1kg 당 1.6mg 검출됐는데, 홍콩은 지난 23일부터 멜라민 허용기준을 유아식품의 경우 1kg 당 1mg, 일반 식료품의 경우 2.5mg으로 강화한 바 있다.
하인즈사는 식품안전센터의 발표 직후 즉각 문제의 제품에 대한 리콜에 들어갔다.
홍콩의 유명한 슈퍼마켓 체인인 `웰컴'측은 멜라민이 함유된 하인즈사의 제품을 즉각 매장 진열대에서 내려 놓았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식품회사인 하인즈사의 유아용 식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된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멜라민 파동'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중국 스랑(思郞)사의 둥관(東莞) 공장에서 만든 `와사비 감자 크랙커'에서도 허용치를 넘는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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