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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 측정 어려운 러닝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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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 측정 어려운 러닝머신
  • 이정선 기자 jslee@consumernews.co.kr
  • 승인 2006.09.16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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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러닝머신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러닝머신은 헬스클럽에 가지 않고도 가정에서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판매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러닝머신의 경우 운동거리를 정확하게 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속도도 실제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보호원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8개 업체의 러닝머신을 기술표준원과 공동으로 테스트한 결과, 오리온햄프로 제품의 경우 벨트가 647m를 이동했을 때 500m를 이동한 것으로 표시되었다.

   또 웰리스트랙 제품은 벨트가 422m 이동했을 때 500m를 운동한 것으로 표시되는 등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확한 운동량을 측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러닝머신의 속도도 웰리스트랙 제품의 경우 시속 8km로 설정했을 때 벨트의 실제 속도는 6.6km에 불과했다. 계기판의 속도가 실제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몸무게 70kg인 사람이 벨트 위를 걸으며 속도를 측정한 결과, 대부분의 제품 속도가 실제로는 시속 0.1∼0.3km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박동 수 측정장치도 오리온햄프로와 웰리스트랙 제품에는 아예 부착되어 있지 않았고, 원동무역, 은성헬스빌, 이화에스엠피 제품의 경우는 정확한 박동 수를 나타내지 못했다.

  이들 8개 업체의 제품 가운데 4개 업체는 중국, 1개 업체는 대만에서 제조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안전도에 있어서도 일부 제품은 다소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더풀투데이, 충은무역, 원동무역 제품의 경우 비상정지장치의 색깔이 안전검사 기준에 부적합했고, 벨트가 움직이기 전에 사용자가 발을 올려놓을 수 있는 풋레일의 경우도 오리온햄프로 제품은 기준에 부적합했다.

  이밖에 러닝머신에서는 많은 전자파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특성 상 일정한 거리를 떨어져서 사용하기 때문에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지적되었다. 러닝머신의 모터에 근접한 상태에서는 948.7mG의 전자파가 방출되지만, 모터와 30cm 떨어진 거리에서는 10.6mG로, 1m 떨어진 거리에서는 3.9mG로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편, 소비자보호원은 러닝머신을 1개월 이상 세워두었다가 사용할 경우 시속 4∼5km의 속도로 30분 정도 공회전을 시킨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윤활유가 굳고 습기와 먼지 때문에 모터에 부하가 걸리는 경우가 있으며, 모터나 부품이 고장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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