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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인천점 "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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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인천점 "화나요"
  • 김윤수 소비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6.11.27 15: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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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지난 25일 롯대백화점 인천점 지하매대 챨스쥬르당에서 남성 와이셔츠를 15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아버지께 선물할 목적이었고, 구입당시 함께 하지 못했기 때문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즐거운 마음으로 사이즈가 맞는지 입어보시라고 권했습니다. 아버지께선 딸이 사주는 선물이라고 즐거워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사이즈가 너무 커서 26일 다시 백화점에 방문했습니다. 교환과정중 너무나 억울한 일을 당하였습니다.

    어제 사간 물건인데 사이즈가 맞지 않으니 한치수 작은 것으로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직원은 한번 휙 물건들을 보더니 다른 셔츠를 꺼내며 사이즈가 다 나갔다고 했습니다. 워낙 싸게 나온 물건이라 사이즈가 금방 빠졌다는 것입니다.

    나는 아버지께서 꼭 마음에 들어하셔서 한번 다시 찾아봐 달라고 부탁했고 직원은 다시 확인하는듯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순탄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전혀 다른 셔츠를 보며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통화하는 사이 직원은 셔츠 목깃을 보여주며 "이물질이 묻었다"며 "입은 것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솔직히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저희 아버지를 모욕하는 듯도 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이삿짐센터에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 온몸으로 일을 해야만 돈을 버시는 직업이기 때문에 몸에 먼지를 묻히고 다니실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기분은 좀 상했지만 다시한번 분명하게 직원에게 말했습니다. 어제 같이 사간 넥타이와 함께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잠깐 입어보기만 했다고 그랬더니 내 말을 믿지 않는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잠깐만 입어보셔야죠~"하는 겁니다.

    분노했습니다. 처자식 먹여살리시겠다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몸을 굴려야만 하셨던 내 아버지를 욕하는 것같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백화점 옷 입어볼땐 일일이 샤워하고 때밀어야만 자격이 주어지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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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방석 2008-10-12 23:17:16
바부냐?
그래도 선물인데 어떻게 만 오천원짜리를 선물하냐?
그건 행사중에서도 가장 싼 물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