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김광준 부장검사)에 따르면 환경재단 상근자인 A 씨가 수천만원의 공금을 횡령해 사적으로 쓴 사실을 밝혀내 소환조사한 결과, A 씨가 횡령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A 씨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횡령액 또한 거액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 조만간 보강조사를 한 뒤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검찰은 환경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피스&그린보트 사업 과정에서 일부 의심스런 자금 흐름을 발견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 사업과 관련해 환경재단이 수천만원대 뭉칫돈을 모두 현금으로 인출한 뒤 다시 해외로 보낸 정황을 포착해 이 과정에서 다른 횡령이 없었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환경재단과 일본 NGO(비정부기구)인 피스보트가 공동 운영하는 피스&그린보트는 한일 양국 시민들이 배를 타고 아시아 각국을 함께 여행하며 환경과 평화를 위한 행사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환경연합의 보조금 횡령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은 지난 달 7일 "환경연합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있는 환경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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