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상평동의 이모씨는 2년 전 HP복합기를 구매해 사용하다 얼마 전부터 사진인화 시 인화지가 기기에 걸려 사용에 불편을 느꼈다.
지난 해 12월 19일 기기 검사를 받으러 가자 기사는 이리저리 테스트를 해보고 A4용지가 잘 출력되는지 확인한 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A4용지가 아닌 사진인화지 문제였던 만큼 인화지를 챙겨 서비스센터를 한 번 더 방문했다.
기사가 직접 테스트를 해봐도 인화지가 번번히 기기에 걸렸다. 기사가 용지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지만 HP정품 인화지를 사용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후 담당 기사는 자세한 설명도 없이 갖가지 테스트로 이씨를 40분이상 기다리게 했다.
결국 기사는 이씨가 정품잉크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 이상이 발생했다며 수리비 24만 5000원을 청구했다.
복합기 가격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었다. 수리비가 과도하다고 이씨가 따졌지만 기사는 본사 방침이라 방법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수리비 청구 뿐 아니라 직원의 태도에도 감정이 많이 상한 이씨와 직원 간에 언쟁이 오갔다.
이씨는 20만 원대의 복합기 수리비가 24만 5000원인 점과 용지가 걸리는 문제를 재생 잉크 사용에 원인이 있다고 안내한 부분을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HP 본사 고객센터에도 항의했지만 상담원은 이씨의 설명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전화를 먼저 끊어버렸다.
이씨는 “제품을 구입했을 때 사용설명서 어디에도 재생잉크 사용 시 AS 안 된다는 문구는 없었다. 요즘에 누가 비싼 정품 카트리지만 사용하겠냐”며 억울해했다.
이어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경기 불황 속에 HP의 태도는 서민 등쳐먹는 경우밖엔 안 된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한국휴렛패커드 관계자는 “이씨가 AS 센터를 방문해서 일어난 일이라 본사 민원접수 기록에 기재돼 있지 않다. 하지만 기기 검사가 오래 걸린 것은 통상적으로 내 외부 성분 검사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자동차도 휘발유 대체용액을 넣어 엔진이 고장 나면 무상 수리 해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복합기도 정품잉크를 사용하지 않아 고장이 발생하면 무상 수리 해 줄 수 없다. 정품잉크를 사용했고 무상서비스 기간에 해당된다면 1000번 이상 교환을 요구해도 모두 다 들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와 비슷한 사례로 민원을 접수한 경우가 많았지만 소비자원의 판결에서도 모두 소비자가 패소했다”고 덧붙였다.
전.. 그래서... 절대로 이제는 HP것 사용안할 겁니다.
지금 제품도 꼭 환불 받을 것이구요......
엡슨이나, 삼성것 사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