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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노인 아나콘다와 사투끝에 손자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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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노인 아나콘다와 사투끝에 손자 구해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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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66세의 노인이 길이 5m에 몸무게가 35kg에 이르는 아나콘다가 손자의 목을 휘감고 있는 것을 보고 반시간 동안 돌과 칼로 공격한 끝에 손자를 구했다고 경찰이 8일 밝혔다.

노인은 "손자(8)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현장에 달려갔을 때 아나콘다가 손자 목을 휘감고 있었다"며 "아나콘다와 사투를 벌이면서 한 쪽에서 조금 떼어놓으면 또다른 쪽에서 조여들어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손자는 상파울루에서 북서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코스모라마 시에 있는 할아버지 농장의 한 개울가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가 아나콘다의 공격을 받았다는 데 친구들은 할아버지에게 달려가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는 것.

아나콘다가 목을 휘감는 바람에 질식 직전에 이른 상황에서 할아버지의 사투 끝에 목숨을 겨우 구한 손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가슴 부위에 물린 상처를 21바늘이나 꿰매는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아나콘다는 독성이 없으나 생명체를 긴 몸으로 휘감아 질식시키는 특성이 있으나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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