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포토>"정수기 물에 가루 '둥둥'".."조작했지?"
상태바
<포토>"정수기 물에 가루 '둥둥'".."조작했지?"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04.01 0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정수기에서 하얀 가루가 둥둥 떠다니는 물이 배출돼 전액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업체측 주장이 엇갈려 격한 분쟁을 겪고 있다.

서울 문정동의 유 모(여. 39세)씨는 정상가 23만 원짜리 W정수기를 옥션 판매자에게서  직거래  맴버쉽 가입 조건으로 17만원에 구입했다.

3월24일 설치가 완료됐고, 소독 냄새 제거를 위해 수차례 물을 뺐다. 하지만 필터를 거쳐 정수기와 조리수에서 나온 물에서는 하얀 가루가 둥둥 떠다녔다.

AS기사는 알카리 필터로 인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지만 유 씨는 수질이 미심쩍어 전체 필터의 교체를 요구했다. 결국 2시간의 실랑이 끝에 전체 필터를 교체 받을 수 있었다.

유 씨는 "이 후 정수기 증상은 완화 됐지만 싱크대에 설치된 조리수에서는 여전히 하얀 가루가 섞여 나왔다"고 밝혔다.

유 씨가 다시 민원을 제기하자 대리점은 필터 값을 공제한 뒤 환불해 주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유 씨는 "그냥 수돗물을 받아도 이처럼 가루가 보이진 않는다. 생돈 주고 의심스런 물을 먹게 생긴 꼴"이라며 "하자 있는 필터에 돈을 낼 수 없다"며 전액환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W정수기 관계자는 "조리수에 대한 2차 AS를 하려고 했지만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와 마찰이 생겨 AS가 잠시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AS기사가 방문해 후레싱(정수기를 처음 설치한후 물빼기 하는 작업)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다. 필터 자체의 결함보다, 소비자가 후레싱 작업을 충분히 하지 않아 발생한 일인 것 같다"며 "유사한 사례의 민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유 씨가 제시한 하얀 가루가 둥둥 떠다니는 사진에 대해 "충분히 조작이 가능한 사진"이라며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와함께 대리점 측은 유 씨가 옥션 홈페이지에 악성 댓글을 남겨 영업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형사고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옥션 관계자는 "오픈마켓에서 중개자를 거치지 않고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직거래를 했다면 차 후 문제 발생 시, 옥션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며 직거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