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석면이 검출된  베이비파우더 가운데 일부 제품을 분석해 본 결과 석면 함유 비율이 5%에 달하는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 단체의 한 관계자는 "TV 프로그램 제작진이 의뢰를 해 와 문제의 제품들을 분석한 결과, 일부에서는 5% 이상의 트레모라이트 석면이 검출됐다"며 "이 수치는 산업안전보건법에 규정된 제조 및 유통금지 기준 0.1%의 50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지 기준은 건축 현장에서 사용되는 자재들을 염두에 두고 설정됐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파우더에서 이 정도 양의 석면이 나왔다는 것은 엄청나게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전자현미경 분석결과, `베비라 베이비콤팩트파우더'에서는 5%이상, `보령누크 베이비파우다'와 `보령누크 베이비칼라콤팩트파우다', `보령누크 베이비콤팩트파우다 화이트'에서는 3~5%, `라꾸베 베이비파우더'에서는 1% 미만의 트레몰라이트 석면이 검출됐다는 것.

 환경연합은 이날 식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일을 부른 가장 큰 원인은 당국의 허술한 관리"라며  제조업체와 식품의약품안전청 관련자를 처벌을 촉구했다.

유성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