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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 父가 면접관?..전북교육청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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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 父가 면접관?..전북교육청 물의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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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초등교사 임용고시에서 수험생의 부친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문제가 되자 교육당국이 면접 탈락자를 일괄 합격처리해 말썽을 낳고 있다.

23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2007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생이 당초 161명에서 27명이 추가돼 188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치러진 2차 면접 전형에서 탈락생들이 "면접 과정이 불공정하게 치러졌다"며 이의를 제기해온 데 따른 것이다.

이들 탈락생은 "특정 수험생의 부친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다"며 "면접 점수가 185점 만점에 20점을 차지하는 만큼 해당 수험생이 합격한 데에는 특혜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며 반발해 왔다.

논란이 된 면접관은 전주 모 초등학교 교장으로 전형 당일 수험생인 자녀를 직접 면접하거나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이와 관련 면접 탈락생 27명 전원을 합격 처리해 이르면 3월부터 교사로 임용키로 했다.

교육청은 그러나 교사 정원을 임의로 17% 늘려 인건비가 크게 늘어나게 된데다 불합격자를 재검증 없이 일괄 합격 처리하면서 "교사 선발이 객관적인 잣대없이 치러졌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안조사 결과 논란이 됐던 면접생이 면접관인 부친과 당일 만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특혜 논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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