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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이 워킹신발 보푸라기".."왜 면양말 신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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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이 워킹신발 보푸라기".."왜 면양말 신었어?"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4.21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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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건강신발 전문업체인 MBT가 구입한지 20일 밖에 안 돼 심하게 보푸라기가 발생한 운동화의 교환을 거부해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서울시 녹번동에 사는 소비자 이 모(여. 44세)씨는 지난달 14일 MBT에서 마사이 워킹운동화를 33만9000원에 구입했다.

평소 허리에 잦은 통증을 느꼈던 이 씨는 바른 자세를 잡아줘 관절을 강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는 설명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선택했다.

하지만 구입한지 20일정도 지나자 운동화 발목부분에 심한 보푸라기가 생겼다.

제품하자라 생각한 이 씨가 구입매장을 찾아가 교환을 요구하니 본사심의를 거쳐야 한다며 본사로 제품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며칠 후 매장에선 "제품하자가 아닌 재질 문제이기 때문에 면양말이나 하얀 양말을 신으면 안 된다"는 본사의 검사결과를 통보했다.

운동용으로 신는 신발에 면양말을 신지 말라는 안내에 황당해진 이 씨가 본사에 이의를 제기하자 "다른 제품으로 교환이나 환불 모두 불가하다. 보푸라기가 심할 때마다 AS를 해주겠다"는 황당한 답변만 돌아왔다.

처음 보푸라기를 확인 한 대리점 사장은 "이해는 가지만 본사에서 그러니 어쩔 수 없다"며 이 씨를 위로했다.

이 씨는 "구입한지 20일밖에 안된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는데 재질에 문제가 있다는 무책임한 말로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 그럼 운동화를 신으면서 스타킹을 착용하란 얘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MBT 관계자는 "신발 안감이 합성섬유로 돼 있어서 마찰에 의해 보푸라기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드렸다. 재질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스위스 본사에 요청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어 "동일제품이라도 착용자의 개인적인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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