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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집단 성폭행..여중생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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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집단 성폭행..여중생 숨져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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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시간대 여중생이 야산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학생들에게 집단 성폭행 당한 뒤 숨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28일 성폭력 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A(14)군 등 중학생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27일 오후 3시께 남양주시 진접읍 한 야산에서 B양 등 여학생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만취한 B양을 차례로 성폭행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군 등은 B양을 야산에서 한 차례 성폭행한 뒤 실신한 B양을 업고 인근 밭으로 내려와 또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숨진 B양은 이날 친구 C양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 남양주로 놀러 왔다가 변을 당했다.

친구 C양은 경찰에서 "술을 많이 마셔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보니 친구(B양)가 없었다"며 "친구가 술에 취해 집에 갔다는 남학생들의 말을 듣고 혼자 산을 내려왔다"고 말했다.

A군 등은 경찰에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으나 B양이 숨진 사실은 몰랐다"며 "정신을 잃은 B양이 추울까 봐 비닐로 덮어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남학생들 가운데 한명이 밭에서 성폭행하던 도중 손으로 B양의 입을 막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B양이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접할 당시 성인이 저지른 범행인 줄 알았는데 검거해 보니 모두 나이 어린 중학생들이어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한편 B양은 이날 오전 9시35분께 마을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탐문수사 도중 신발을 찾기 위해 현장을 서성거리던 C양을 붙잡아 나머지 학생들을 모두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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