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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회사, 돈 꿀꺽 뒤 바람과 함께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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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회사, 돈 꿀꺽 뒤 바람과 함께 사라져"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05.04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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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수능대비 종합 학습시스템 제공업체인 ㈜포넷의 케이스(CASE)가 환불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사라져 피해 소비자들이 성토에 나섰다.

용인시 언남동의 곽 모(여. 48세)씨는 지난해 6월 신청해 이용하던 학습지 케이스가 올 초 공급이 중단됐다.

곽 씨는 구독료 44만원을 환불 받고자 분당에 있는 케이스 본사 사무실을 방문했다. 사무실에서 만난 직원은 "회사 주주들 간에 문제가 생겼고, 평택에 위치한 공장이 압류돼 학습지 공급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사 방문 얼마후 곽 씨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 학습지 공급이 중단 됐다. 구조조정 등 정상화 노력을 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아 환불일정을 4월10일로 변경 한다’는 사과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받았다.

하지만 약속기한은 물론이거니와 4월 말이 되어도 환불이 이뤄지지 않았다. 곽 씨는 “사장이 60억 원의 공금을 횡령해 회사가 부도났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며 “사과하며 환불지연을 밝힌 안내문은 사장이 도망갈 시간을 벌고자 한 것 이었나?”라며 비난했다.

이어 “처음부터 시간을 두고 갚겠다고 했으면 이렇게 까지 화가 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부정축재로 인해 내 아이의 공부가 지장 받는 것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곽 씨는 다음 포털에 ‘케이스 학습지로 피해를 본 사람들의 모임(http://cafe.daum.net/sarajane2006)’이란 카페를 만들어 피해자들을 규합하고 있으며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상담의뢰를 해둔 상태다.

그는 “케이스의 행위가 너무나 괘씸하다. 사기와 다를 것이 뭐가 있나?”라며 지구 끝까지 쫓아가 받아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확인결과 현재 ㈜포넷의 케이스 홈페이지는 폐쇄돼 있었고 전화번호 또한 결번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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