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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터지는 코피..이렇게 다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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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터지는 코피..이렇게 다스려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5.04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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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은 열이 많은 존재이다. 열은 생명력의 또 다른 표현으로 아이를 자라나게 하는 근본 기운이 된다. 이 때문에 속열이 많은 아이들은 체내에 쌓이는 열을 한꺼번에 풀어내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 중 하나가 코피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점점 예민해지는 아이 코, 코피 걱정 없이 5월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코피, 폐의 나쁜 기운부터 잡아야


어떤 아이들은 시도 때도 없이 코피를 흘려 엄마를 안쓰럽게 한다. 코피가 나는 이유는 단순히 코에 있는 혈관이 약해서일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몸의 이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발생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코피는 폐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오장육부 중에서 폐에 속하는 기관이 코이기 때문에, 폐의 이상 증상이 코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열이 많고 혈관과 장기들이 약하기 때문에 체내 열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열이 몸속에 정체되어 나쁜 기운(邪氣:사기)이 발생하고, 그것이 폐나 심장에 몰려 위로 솟게 되면 코피가 나는 것이다. 상승의 기운이 강한 봄철에 코피가 자주 나는 이유도 폐에 몰린 나쁜 기운이 자꾸 위로 솟으려 하기 때문이다. 코피가 자주 날 때에는 코피를 겉에서 막는데 치중하기보다 몸속 열부터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주로 기를 보충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심장과 폐의 열을 없애주고 체질을 개선하는 치료를 한다.


코피 잡는 응급 처방…지압 ․ 냉찜질 ․ 마사지


지압․냉찜질 코피가 나면 입으로 숨을 쉬면서 최소 15분 이상 코 양쪽 연한 부위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 코를 풀거나 충격을 가하면 다시 응고된 피가 떨어져 나와 또 다른 부위에 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얼음을 코와 뺨에 갖다 대면 혈관 수축으로 지혈 효과를 볼 수 있다. 출혈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


마사지 폐의 열을 내리고 지혈 효과가 있는 마사지는 합곡(合谷), 상성(上星), 소상(少商)혈을 눌러주는 것이다. 합곡(合谷)은 엄지와 검지가 갈라지는 부위, 상성(上星)은 이마 윗부분에서 머리 중앙으로 손가락 한 마디 떨어진 곳, 소상(少商)은 엄지손톱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검지와 먼 쪽의 모서리이다. 응급 처방으로 피해야할 것은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똑바로 눕는 자세입니다. 이런 자세를 취해 피가 식도로 넘어갔을 때는 위장간 장애를, 기도로 넘어갔을 때는 질식이나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코피에 좋은 음식…연근 ․ 냉이 ․ 포황


연근  비와 위의 기능을 높여주는 연근은 출혈을 막고, 어혈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연근 60g을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후, 물에 불린 녹두를 연근 구멍 안에 넣는다. 시루에 30분 정도 찐 다음 얇게 썬 후, 설탕을 뿌려 하루 3회 정도 먹는다. 혹은 연근즙을 탈지면에 묻혀 콧속을 막아도 지혈 효과가 있다.


냉이 냉이는 혈을 저장하는 간의 기운을 잘 통하게 해주고 몸속의 순환을 조화롭게 하는 효능이 있어 코피 예방에 좋다. 냉이 한 줌을 끓는 물 0.5ℓ에 넣고 2~3시간 정도 우려내 하루에 3회 정도 나눠 먹는다. 혹은 냉이 약 30g을 물에 씻어 잘게 썬 것과 꿀에 재운 대추 5~6개를 물 1.5ℓ에 넣고 절반이 되도록 끓인 다음 물만 마신다.


포황 포황은 지혈작용이 있어 각종 출혈증에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코피가 날 때 5~8g을 가루 내어 찬물에 타서 먹는다. 이밖에 폐 속에 쌓인 열을 없애주는 음식으로는 맥문동, 폐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을 막는 음식으로는 귤껍질이 있다. 맥문동과 귤껍질을 달여 차로 마시면 코피 예방에 도움이 된다.


Tip. 코피 막는 생활수칙
1. 실내습도를 60% 정도로 맞춰 콧속 건조함을 막습니다.
2. 코에 손을 대지 않도록 비염, 축농증 등을 빨리 치료합니다.
3. 코를 후비는 습관을 고칩니다.
4. 물을 많이 마셔 콧속 건조함을 막습니다.
5. 코를 너무 세게 풀어 자극을 주지 않습니다.
6. 뜨거운 물에서 오래도록 목욕하지 않습니다.
7. 황사나 꽃가루, 찬바람이 심할 때에는 마스크를 쓰고 외출합니다.(평택 함소아한의원 유길성 원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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