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산밀 자급률 향상 대책에 따라 밀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009년 맥류.봄감자.사과.배 재배면적 조사 결과' 2009년산 밀 재배면적은 5천67㏊로 2008년산보다 2천518㏊(98.8%)나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국제 곡물가격 변동에 안정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2년까지 밀 자급율을 2.5%(생산량 5만t)로, 2017년까지 자급율을 10.0%(20만t)로 올린다는 목표다. 지난해 자급율은 0.5%(9천t)였다.

겉보리.쌀보리 재배면적은 3만1천726㏊로 2008년산보다 2천683㏊(7.8%) 감소했다.

통계청은 국산밀 자급률 향상 등의 영향으로 농민들이 사료용 청보리와 밀로 전환한 데다 2012년 보리수매제 폐지를 앞두고 약정 수매량과 수매가격이 떨어진 결과로 분석했다.

맥주보리 재배면적은 1만6천890㏊로 2008년산보다 2천472㏊(12.8%) 감소했고, 봄감자 재배면적은 2008년산보다 1천150㏊(8.8%) 늘어 1만4천918㏊로 나타났다.

사과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445㏊(1.5%) 늘어난 3만451㏊, 배는 1천187㏊(6.5%) 감소한 1만7천9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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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