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롯데마트에서 구입한 필립스 믹서기의 분쇄기 칼날이 두 번 연속 빠져 틈새로 내용물이 새는 하자가 발생해 소비자 불만을 샀다. 마트 측은 정밀검사 실시 후 사후처리를 약속했다.
울산 신정동의 주부 박 모(여.44세)씨는 지난 5월경 롯데마트에서 특가상품으로 나온 필립스 믹서기를 3만8천원에 구입했다.
다음날 과일과 조각얼음을 넣고 믹서기를 돌리던 박 씨는 기겁 했다. 칼날이 빠져 그 틈새로 과일즙들이 새어 나온 것.
즉시 롯데마트 필립스 매장을 방문해 제품하자를 알리고 믹서기를 교환 받았다. 하지만 새 믹서기 또한 똑같은 하자가 발생했다.
매장 직원은 “조각 얼음이 믹서기 칼날에 부딪치면서 그 반동으로 칼날이 제 위치를 이탈해 틈이 생기는 것”이라 설명했다.
박 씨는 “설명서에서 허용하는 만큼의 조각얼음을 넣고 사용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넘칠 정도의 과일을 넣고 사용한 것도 아니다. 두 번의 하자 발생에 대해 필립스 매장에선 ‘사용상 고객 부주의’라고 하지만 납득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마트 측으로 정식 제기된 민원이 아니었기에 불만 처리가 원활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박 씨에게 사과드리고 양해를 구해 제품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키로 했다”고 답했다.
이어 “판매된 제품 가운데 이 같은 사례가 보고된 적 없어 리콜조치 등의 사후조치는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면서 “박 씨에겐 유사 상품으로 교환해 드렸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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