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G마켓 '단종됐다' 주문 취소 뒤 값 올려 판매"
상태바
"G마켓 '단종됐다' 주문 취소 뒤 값 올려 판매"
  • 이진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7.31 0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진아 기자] G마켓이 냉장고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재고부족을 이유로 취소요청 해놓고, 가격을 올려 버젓이 판매하고 있어 물의를 빚었다.

광주 광산구의 백 모(여.29세)씨는 지난 6일 G마켓에서 LG 디오스냉장고 R-T777THEW를 80만5천원에 구매했다. 판매자에게 배송소요시간을 물어보니 5~14일 정도 걸린다고 안내했다.

그로부터 10일 후 인터넷상으로 언제쯤 도착하는지 문의하자 이튿날 오후 “제품이 단종 됐으니 취소하면 안 되겠냐”는 답변이 왔다.

백 씨가 판매자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고 다음날 G마켓 측에서 “이마트 쪽으로 재고를 알아보고 있으며 20일에 연락을 주겠다”는 답변만 받았다.

기다리다 못한 백 씨가 G마켓 사이트에서 냉장고를 검색해보니 같은 모델의 제품이 40만 원 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황당한 마음을 억누르고 약속한 G마켓 측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감감 무소식이었다.

이후 백 씨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한 뒤 23일에야 G마켓에서 대체상품으로 R-T777CHEW을 보내겠다는 연락이 왔다.

백 씨는 “80만원대에 구입했던 냉장고가 2주만에 120만원대로 껑충 뛰어 판매중인데, ‘단종 됐다’고 취소하라니 어이가 없다”며 “구입한 뒤 일주일 만에라도 연락했으면 다른 곳에서 구매했을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정말 재고가 없어서 못 보내는 것인지, 아니면 제품가격이 인상되면서 있어도 못주겠다는 건지 의문스럽다”며 “대체상품으로 보내겠다는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수십만 원가량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다”고 울분을 토했다.

백 씨는 “여름에 냉장고도 없이 지내면서 고생하고 있는데 이렇다 할 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는 앉아서 당할 수밖에 없는 거냐”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G마켓 측은 “판매자의 재고관리가 미흡해 배송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판매자가 구매자와 합의를 거쳐 대체상품을 발송키로 했다”며 “판매자로 인해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계속해서 도움을 주겠다고 설명하고 불편을 겪은 부분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