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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발레씨어터의 창작발레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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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발레씨어터의 창작발레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몸짓으로 그려내는 안평대군의 이야기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0.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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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발레씨어터(이사장 서차영, 세종대 무용과 교수)의 창작발레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가 오는 11월 6일과 7일 양일간에 걸쳐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몽유도원도’는 조선 초기의 화가 안견이 그린 국보급 문화재로, 안무자가 그림에서 받은 영감과 메시지를 몸짓으로 그려낸다. 이 작품은 2000년 1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됐으며, 2008년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립극장 무대에 올라 현지인들과 언론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 작품은 안평대군이라는 역사적 실존인물을 통해 한 인간의 야망과 좌절을 발레로 표현해낸다. 안무가 서차영 교수는 “대부분의 소재를 외부로부터 차용해 오던 발레계의 관례를 벗어나 한국적 정서를 내부적으로 소화해내려 했다”고 밝혔다.

표현방법에 있어서는 서양발레만의 테크닉에서 벗어나 기존 무용장르간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든다. 서교수는 “서양발레만의 테크닉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한국무용의 춤동작이나 감정적 요소를 빌려와 기존 무용장르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든다”며 “고증을 통해 조선시대 기생들의 모자와 향발, 부채 등의 소품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제작했다. 이는 서양발레라는 틀 속에서도 독특한 한국적 미감을 이끌어 내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순수 창작발레 작품이 계속적인 수정작업을 걸쳐 지속적으로 공연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는 서교수의 끊임없는 작업열의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다. 그녀는 “공연을 보고난 후 관객들이 마음의 평화와 풍요를 얻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평범성을 공연을 통해 실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뉴스테이지=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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