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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비아그라 알고보니 새.박쥐 똥으로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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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비아그라 알고보니 새.박쥐 똥으로 제조"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3.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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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서 주문하는 의약품에는 살충제로 쓰이는 비소에서부터 새똥에 이르기까지 온갖 성분이 다 들어 있어 자칫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뉴질랜드 보건 당국이 6일 경고했다.특히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유통되는 가짜 비아그라는 새똥과 박쥐 똥으로 제조돤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보건 당국은 최근 통관과정에서 압수되는 의약품이나 치료제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그같이 밝혔다.

   뉴질랜드 언론은 뉴질랜드 세관이 압수해 의약품 단속기관에 넘긴 소포들이 지난 해 1만4천581개로 지난 2008년 1만1천454개, 2007년 하반기 4천603개와 비교할 때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지질 핵과학 연구소(GNS)의 선임 과학자인 댈러스 밀든홀은 통관과정에서 압수된 가짜 비아그라를 분석해 본 결과 주요 성분이 새와 박쥐 똥인 구아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의약품에는 벌레, 먼지 진드기, 머리카락, 숯 등이 함유돼 있기도 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환경과학연구소(ESR)가 분석한 의약품들에는 비소와 수은 등 중금속이 검출된 것도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은 밝혔다.

   오타고 대학의 클레어 스트레이천 박사는 인터넷 주문으로 들어오는 의약품이 소비자들에게 위험하거나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천 박사는 최근 뉴질랜드 세관에서 압수된 의약품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하찮은 것이거나 포장에 나와 있는 것과 다른 양의 성분이 들어가 있거나 완전히 다른 약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트레이천 박사는 뉴질랜드 세관에서 압수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는 실제는 당뇨병 약으로 싱가포르에서는 똑같은 약을 복용한 남성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고 밝혔

 

다.
그는 인터넷 주문은 규제가 없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건강이 지금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주문으로 살 수 있는 의약품은 심장질환, 체중 감소, 탈모증, 발기부전, 낙태, 불면증, 당뇨병 등 거의 모든 질환의 약들이 망라돼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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