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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 염색 함부로 하면 '큰 일'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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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 염색 함부로 하면 '큰 일' 나요
전문가가 말하는 안전가이드 10계명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2.12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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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발 염색. 개성을 중시하는 청소년들에겐 자신만의 멋진 이미지를 연출하고, 흰머리가 많은 중장년에겐 5~10년을 젊게 만들어준다. 요즘은 젊은 사람보다 나이든 사람이 더 애용하는 추세다.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가볍게는 피부 자극이나 모발 손상을 가져오지만 심해지면 모낭염, 피부염, 탈모현상까지 일으킨다.

    파마나 염색약은 여러 가지 화학적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 일부 염색제에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방향성 벤젠도 들어있다. 특히 값싼 염색약에 이같은 성분이 있는 경우가 많다.

    염색약을 사용하기 전에 귀 뒤쪽과 팔 안쪽에 염색제를 바르고 이틀 이내에 피부가 빨개지거나 가렵게 되는지 미리 테스트를 해보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모발 염색시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은 ‘안전 가이드라인 10계명’을 정리해봤다.(도움말 최정환 CNP차앤박 모발센터 원장)

    ① 염색약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가검사를 하거나 피부과에서 첨포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재염색 시기는 모발이 1cm 이상 자라는 4~6주로 권하고 있으나 모발이 원상태로 회복되는 시기는 약 8주 이상이므로 재염색 시기를 가급적 늦추는 것이 모발 손상을 피하는 지름길이다.

    ③ 파마와 염색을 같이 할 경우 파마를 먼저 실시한 후 최소 10일 이후에 염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하면 그만큼 모발 손상이 심해진다.

    ④ 검게 하는 염색보다 밝게 표백시키는 염색을 할 경우 보다 강한 표백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모발 손상이 훨씬 심하다. 강한 표백제는 모발의 단백질을 분해시켜 모발을 손상시키므로 가급적 표백 염색을 자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⑤ 염색 후 산성을 띤 모발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알칼리성의 모발을 중화시키고 염색약이 더 이상 모발 내로 침투되지 못하도록 해 모발 손상을 줄이도록 한다.

    ⑥ 염색 후 양이온 계면활성제, 양이온 중합체, 단백질과 같은 모발조절 물질을 함유한 모발용품을 사용하여 손상된 모발의 회복을 돕도록 한다. 최근 코팅제를 함유한 모발 염색제가 시판되고 있는데, 코팅에 의해 염색 효과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면 사용을 권장할 만하다.

    ⑦ 모발 염색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이를 제거하기 위해 강력한 산화제와 환원제 등을 사용하는데, 이는 심한 모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염색을 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⑧ 탈모의 징후를 보이는 사람들에게 염색은 절대 금물이다. 보통 염색 전에 두피와 모발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전처리제를 미리 사용하긴 하지만 염색약이 두피에 직접 닿은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⑨ 영구적 염색제는 산화반응을 일으키는 강한 알갈리성 용액으로 다른 종류의 모발 염색제에 비해 모발에 손상이 크다. 때문에 자주 염색하거나 부주의하게 사용하는 경우 심한 모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⑩ 염색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모발이 상하게 되므로 물기를 제거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수건으로 비비면 모발이 상하고, 젖은 상태에서 빗질을 하게 되면 손상이 더욱 심해진다. 드라이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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