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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운동, 체중감량 효과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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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운동, 체중감량 효과는 같다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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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체중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일반적 믿음을 뒤엎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 소재 페닝턴 생물의학연구센터의 레안 레드맨 박사는 '임상 내분비 및 신진대사 저널' 최신호에서 다이어트만으로도 체중감량 면에서는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체중을 줄이려면 매일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많은 칼로리를 신진대사 및 육체활동으로 태우면 된다"고 말했다. 칼로리 감축은 다이어트를 통한 것이든, 운동을 통한 것이든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과체중이지만 건강한 남자 16명과 여자 19명 등 35명을 3개 그룹으로 나눠 6개월간 추적조사했다.

12명은 칼로리 섭취를 25% 줄이는 다이어트만 하도록 하고 다른 12명에게는 칼로리 섭취를 12.5% 줄이고 운동을 12.5% 늘리는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하도록 했다. 나머지 11명은 음식물 섭취나 운동량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았다.

연구결과 방법은 달랐지만 다이어트만 한 그룹과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한 그룹의 체중감량은 거의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양측 모두 체중의 약 10%, 구체적으로 지방의 24%, 심장질환 위험과 관계있는 복부 내장지방의 27%가 줄었다. 순전히 체중감량만을 목표로 할 경우 다이어트와 운동은 모두 효과가 있는 셈이다.

연구진은 그러나 정기적인 운동은 심장질환과 당뇨, 특정 형태의 암 발병위험을 낮춰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운동도 신체 특정 부위를 조절하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 전체의 지방이 일관성 있게 줄어들 뿐 특정 문제 부위의 지방이 더 줄지는 않았다.

레드맨 박사는 "이런 연구결과는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면 개인별로 지방이 축적될 때 생긴 차이에 관계 없이 몸 전체적으로 지방이 줄어들면서 체중이 감소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는 사람은 "특정 패턴으로 지방을 저장하도록 유전적으로 프로그래밍이 돼 있으며 이 프로그래밍은 체중감량으로 쉽게 극복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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