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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미친넘의 사랑(32)… 천하 명기를 얻었다는 기쁨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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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미친넘의 사랑(32)… 천하 명기를 얻었다는 기쁨보다가…
  • 홍순도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2.28 0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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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머리에서 진땀이 나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동시에 교미를 다 미친 후에도 바로 떨어지지 못하는 개들을 놓고 몹쓸 장난을 치고는 했던 어릴 적 고향 마을에서의 기억도 되살아나고 있었다. 그는 더욱 양이 많아지는 머리의 땀을 닦았다. 평생 처음 당해보는 경험이라 바로 절적한 대처 방안이 떠오르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해결책은 곧바로 나왔다.

고마운 은인은 그의 머리가 아니었다. 바로 여자의 옥문이었다. 그가 생각을 정리하는 그 짧은 순간에도 계속 경련을 멈추지 않은 채 도저히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 그의 남성을 아주 서서히 회생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혀를 내둘렀다. 여자가 만족할 때까지는 자신을 놓아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뱉어난 말이 비로소 이해가 되고 있었다.

"아! 펑꺼. 제발 좀 움직여봐요. 나 죽겠어요. 이번에도 빨리 끝내면 절대 안 돼요."

여자가 굳이 그럴 필요까지 없는데도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면서 모인풍을 득달했다. 그는 여자의 말에 정신을 바짝 차렸다. 놀랍게도 그의 남성은 불과 몇 분 전에 일을 치렀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완벽하게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그래, 이 방법밖에 없는 것 같구나."

모인풍은 지금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딱 하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결심이 서자 그는 언제 망설였나 싶게 더욱 적극적으로 변했다. 민망한 소리가 화장실 밖으로 새나갈 수 있을 만큼 격렬하게 여자의 엉덩이를 공략해 들어가고 있었다. 워낙 여자의 옥문이 좁은 탓에 남성이 바로 뻐근해졌으나 그건 행복한 투정일 수 있었다.

"퍼, 펑…꺼!"

여자는 타고난 색녀가 분명했다. 모인풍이 무려 10여 분이나 죽을 힘을 다해 봉사를 아끼지 않은 후에야 겨우 오르가즘에 이르렀는지 숨이 꺼질 듯한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모인풍은 결정적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야말로 젖먹던 힘까지 쥐어짠 그의 공격이 더욱 거세게 그녀의 엉덩이에 가해지고 있었다.

"아, 아…아…."

여자가 한참이나 여운을 남기는 긴 신음을 토해내는가 싶더니 드디어 고개를 변기 위에 놓인 양 팔 위로 떨궜다. 완벽한 오르가즘을 맛본 모양이었다. 모인풍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천하 명기의 여자를 얻었다는 기쁨도 컸으나 앞으로 과연 이 여자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걱정도 조금은 들고 있었다.

"너무 괜찮았어요, 펑꺼. 고마워요."

여자가 나신의 몸을 돌려 일으켜 모인풍의 가슴에 얼굴을 살포시 묻었다. 마치 그의 오랜 연인이었던 것처럼 동작이 자연스러웠다. 모인풍이 그녀의 육덕 많은 상반신을 가만히 안았다. 그는 이상하게 여자가 자꾸 마음에 드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자네 몸이 예사롭지 않아, 알고 있어?"

모인풍은 직설적이었다. 여자가 쉽게 대답하기 힘든 얘기를 꺼내고 있었다. 그러나 여자는 시원시원했다. 얼굴을 약간 붉히기는 했으나 그의 물음에 주저 없이 대답을 했다.

"알고 있어요. 웬만한 남자는 감당을 못하는 몸을 타고 났다고 어렸을 때부터 의사들이 그러더군요. 사실 그랬어요. 몇 번 경험은 없었으나 버텨내는 남자들이 거의 없더라구요. 심지어 우연히 만난 어떤 돈 많은 영감님은 나하고 그러다 복상사할 뻔했어요. 그 영감님 지금도 몸이 별로 자유롭지 못하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펑꺼를 싫어하지 않으면서 거리를 둔 것은 사실 그런 이유도 없지는 않아요. 솔직히 지금도 내가 그렇다는 사실이 가슴이 아파요."

"이제 그런 걱정할 필요 없어. 내가 다 감싸안을 테니까. 너는 흙 속에 묻힌 진주야. 임자만 제대로 만나면 평생을 행복할 수 있어. 내가 그런 남자야. 알겠어!"

모인풍은 여자의 말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여자를 아끼고 싶은 생각이 더욱 강해지고 있었다. 여자 역시 모인풍의 말에 감동했는지 더욱 그의 가슴 깊숙한 곳으로 파고 들었다. 한 손으로는 그의 남성을 여전히 꽉 붙잡은 채로였다. 그는 다시 솟구치는 음욕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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