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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뷰티풀 선데이' 지상 15m 상공서 아찔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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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뷰티풀 선데이' 지상 15m 상공서 아찔한 경험
  • 최영숙 기자 yschoi@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3.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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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가 3월 29일 개봉되는 영화 '뷰티풀 선데이'에서 지상15m 높이의 크레인에 매달리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바로 부산감천항에 위치한 대형 냉동창고 옥상에서 무려 10시간 동안 위험한 촬영을 강행했던 것이다.

'뷰티풀 선데이' 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지독한 죄를 지은 두 남자의 비극을 그린 영화. 박용우는 식물인간인 아내를 살리기 위해 마약조직원과 결탁하게 되는 ‘강형사’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을 위해 8kg 이상 체중을 감량하고 태닝을 한 박용우는 날카로운 모습으로 변신, 이전의 발랄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박용우는 외적인 변화 외에도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강인한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위험천만한 액션장면을 찍으면서 아찔한 순간을 여러 번 겪었다. 그 중 가장 위험했던 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지상 15m 높이의 크레인에 매달려 마약조직원들에게 협박당하는 장면이었다.

크레인에 직접 매달려 연기하겠다는 박용우의 열정에 제작진은 박수를 보냈지만, 그의 건강과 안전을 염려해 대역쓰기를 원했다.

박용우가 2달 만에 8kg을 감량한데다 잦은 액션과 고도의 집중력과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감정씬이 많아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던 것. 게다가 15m의 높이는 사람이 가장 큰 공포를 느끼는 무서운 높이다. 하지만 박용우는 높은 곳에 직접 매달리지도 않고, 어떻게 분노의 감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겠냐며 반문했다. 결국, 이 장면은 그 자신의 의지대로 박용우가 직접 매달린 채 촬영됐다.

결국 박용우는 온 몸이 로프로 꽁꽁 묶이고 두 손마저 뒤로 결박 당한 채 지상 15m 높이 크레인에 매달려 오르락 내리락 하기를 수십 차례 반복했다. 뿐만 아니라 허공에 매달린 채로 조직원 보스 조상태에게 수십 차례 뺨을 맞았다.

설상가상, 촬영장엔 저체온증을 유발하는 심야의 바닷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를 급격히 하강시켰다. 강추위 속의 촬영은 새벽이 지나도록 강행됐고, 박용우는 온 몸을 옥죄어 오는 와이어줄과 영화 속 설정상 입을 막은 테이프 때문에 호흡곤란과 구토증세를 느껴 잠깐 실신하기도 했지만 촬영을 강행, 프로다운 면모를 각인시켰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박용우의 열정 덕분에 크레인 장면은 팽팽한 긴장감과 액셔너블한 느낌이 넘치는 명장면으로 보여질 것이다.

올 봄, 사랑과 용서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 '뷰티풀 선데이'는 오는 3월 2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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