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한국의 주식부자 LG家 가장 많아
상태바
한국의 주식부자 LG家 가장 많아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11 0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식평가액이 160억원 이상인 한국의 500대 주식부자 중에서 LG가(家) 사람들이 37명으로 재벌가문중 주식부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10대 재벌가 중에서 상장사 보유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은 가문은 롯데가로 신격호 회장 등 4명의 보유 주식 평가액이 3조7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재계 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www.chaebul.com)이 국내 주요그룹 총수 및 일가족 3천700명의 상장사 보유주식 평가액을 9일 종가 기준으로 분석해 주식부자 500명을 가문별로 집계한 결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직, 방계 가족이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가족과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가족이 각각 26명, 15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이들의 1인당 평균 주식보유액은 LG가의 경우 899억원, GS가는 575억원(총액 1조4천951억원)어치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 등 3명이 주식부자 500위에 포진돼 있으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가족은 2명에 불과했다.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가족은 7명,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가족은 4명,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가족은 4명,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가족은 3명이었다.

자산규모 10대그룹 총수 가족들이 보유한 상장사 보유주식 평가액을 가문별로 보면 롯데가의 총액이 3조7천8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LG 3조3천287억원, 삼성 2조8천667억원(이재용 전무의 부인 임세령씨의 경우 대상그룹 계열사 보유), 현대차는 2조4천602억원의 순이었다.

또 자산규모면에서 10대그룹에서는 제외돼 있는 신세계가의 경우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 등 3명의 보유주식액이 총 3조653억원을 기록해 가문별로는 3위였다.

◇ 정몽구회장, 부동의 주식부자 1위 = 개인별로 한국의 주식부자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총 2조500억원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정 회장외 1조원대의 주식자산을 보유한 주식부호는 모두 6명에 달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각각 1조7천42억원, 1조5천906억원으로 주식부자 순위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도 1조5천753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1조5천322억원), 국회의원 정몽준씨(1조3천95억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1조796억원) 등의 순이었다.

◇ 여성 주식부자..범삼성家 선두 = 또 상속.증여, 결혼 등으로 부를 축척한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은 여성 주식부호 중에서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5천753억원으로 단연 1위를 고수한 데 이어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장이 6천347억원으로 2위를 지켰다. 또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4천104억원), 김영식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2천351억원), 이화경 미디어플렉스 사장(2천155억원),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1천602억원), 김문희 용문학원 학원장(1천13억원) 등도 1천억원 이상 주식 부호에 올라있다.

'현대家의 며느리'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627억원으로 여성부호 13위에 올랐으며 임세령씨도 주식평가액이 354억원으로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2~3세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김주원(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녀)씨와 조희원(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씨는 보유 주식 평가액이 각각 888억원, 823억원으로 여성 주식부호 순위 8위와 9위에 올랐다.

◇ 자수성가형 코스닥, 1천억원 이상 주식부호 15명 = 한편 보유주식 평가액이 1천억원 이상인 코스닥부호는 모두 15명에 달했으며 이중 13명이 벤처기업의 창업주로, 자수성가형이 두각을 나타냈다.

코스닥 최대부호는 NHN 공동대표인 이해진씨로 보유주식 평가액은 3천245억원으로 한국의 주식부호 순위로도 27위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김상헌 동서회장(2천444억원)과 허용도 태웅 대표이사 사장(1천973억원). 또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은 1천879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그러나 최근 벤처기업들의 쇠락과 맞물리면서 한 시대를 풍미한 주식 부호들이 뒤로 밀려나는가 하면 젊은 재벌가문의 3세가 약진하는 등 변화의 조짐도 적지 않다.

배중호 국순당 대표는 평가액이 지난 2005년 말 1천200억원에서 430억원으로 평가액이 급감해 코스닥 주식부호 순위도 46위로 밀려났으며 역시 2005년말 1천억원대 부호였던 안철수씨의 보유주식도 577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미디어솔루션 인수로 코스닥시장에 등장한 구본호씨는 주식보유 평가액이 691억원으로, 703억원인 변대규 휴맥스 대표이사의 뒤를 이어 23위를 차지했다.

또 키이스트의 대주주로 연예인의 코스닥 투자 바람을 일으킨 배용준씨는 268억원으로 코스닥 주식부자 77위에 올랐으며 연예 매니지먼트업을 개척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도 247억원의 94위에 올랐다.

여성으로는 허용도 태웅 대표이사의 부인 박판연씨가 636억원으로 27위에 올랐고 여성 창업형 대표이사로 지난해 급부상한 정복임 케너텍 대표이사는 369억원으로 55위에 올랐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