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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주기에 따라 '감도'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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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주기에 따라 '감도'가 다르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3.30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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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독자가 본보 테마사랑방에 올린 것 입니다>

동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컷 오랑우탄의 경우, 매달 생리주기의 중순이 되면 성적으로 대단히 흥분한다고 한다. 그 시기가 되면 암컷 오랑우탄은 오랜 시간에 걸쳐 자신의 털을 다듬고 어떤 암컷들은 자신의 성기를 수컷의 머리 위에 대며 성행위를 유도하는 행동을 하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암컷들은 울타리에 자신의 성기를 문대는 등 자위행위를 시도하기도 한다.

동물들처럼 ‘발정기’는 없지만 유인원 시절의 흔적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여성은 생리주기에 따라 오르가슴의 감도에 차이가 난다고 한다. 물론 개인차는 있지만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생리 전에는 불안·초조를 느끼며 생리 때는 최악의 심리상태가 되고, 배란기에는 감수성이 증가하는 식이다. 이처럼 생리주기에 따라 여성의 심리 변화가 어떤지 알아보고 이에 맞는 섹스 패턴을 알아보자.

▽ 생리 휴지기~배란기전 : 여성호르몬 증가로 즐거운 섹스가 가능

수정 착상을 기다리며 두터워진 자궁내벽이 몸 밖으로 나가는 과정이 바로 생리다. 이 생리가 끝남과 동시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난포 호르몬)이 급격히 증가해 다시 난자를 만들어내기 위한 준비를 한다. 자궁 내부 역시 두꺼워진다. 반면 남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황체 호르몬)은 감소하기 때문에 이 시기는 신체적으로 여성적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가 된다.

한 달 중 여성의 에너지가 가장 최고조에 있다고 봐도 좋다. 이때 여성은 말라보이며, 운동이나 각종 다이어트를 시작하기에도 좋은 몸상태가 된다. 특히 체육 능력이 최고조에 이르므로 부부가 함께 운동을 해보는 것도 좋다.

섹스 포인트 =에스트로겐은 여성 자신을 매우 여성적인 상태로 느끼게 하며, 외향적이고 명랑하게 만들어준다. 그야말로 통통 튀는 매력과 유혹을 느끼게 하는 때다. 따라서 섹스를 받아들이기도 쉬운 상태다. 아내를 유혹하고 싶다면 이때가 가장 적기. 또 여성은 이 시기에 머리를 쓰는 일을 하는 것이 좋다. 이때 빠른 이해력과 유창한 말솜씨를 발휘하기 때문.

▽ 배란기 : 성적 욕구가 가장 왕성한 시기, 단 피임에 신경쓸 것

배란기는 생리를 시작하고 14일째 될 때 배란이 일어난다. 이 시기의 전후 5일은 임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때이며 이를 가리켜 배란기라고 한다. 난포의 벽에서 난자가 터져나올 때 여성은 배란통을 경험할 수 있다. 배란기에는 여성호르몬 변화가 크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최고조에 달하며 여성의 혈액 속에 소량으로 존재하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약간 높아진다. 이에 따라 여성은 공격적이 되기도 한다. 이 시기의 여성은 유난히 민감하며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다.

섹스 포인트= 배란으로 인해 생식 본능이 자극되기 때문에 성적 관심이 가장 왕성할 때다. 에스트로겐이 최고조가 되어 남성의 성적 접근을 쉽게 받아들이도록 한다. 동시에 테스토스테론이 높아져 성관계시 여성이 주도권을 쥐거나 거친 면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때의 여성은 당당하게 남편에게 맞서기도 하며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커지므로 남성은 ‘평소와 다르다’고 화를 내기보다 이를 이해해 주는 마음가짐으로 여성을 대하도록 하자.

▽ ~생리 시작되기 전 : 삽입 성교보다 전희 위주의 감각적 섹스가 적당

생리를 시작하고 셋째 주에 해당하는 이 시기는 배란이 끝남과 동시에 에스트로겐 분비가 확연히 줄어드는 변화를 겪게 된다. 이와 동시에 여성의 몸에서는 또 다른 여성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이때는 남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호르몬은 여성의 성욕을 자극하는 성향이 있다고 한다. 프로게스테론의 존재는 특히 감각적인 자극을 원하도록 만든다. 배란기에 이어 아직 임신확률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피임을 원하는 부부들은 확실하게 피임을 하는 편이 좋다.

섹스 포인트 여성의 성적 욕망이 고조된 상태. 그러나 이 시기의 여성은 다분히 성교에 집중된 관심이 아니라 감각적 자극을 원하는 성향이 있다. 즉 섹스 자체가 아니라 만지고 쓰다듬고 껴안아주는 등 스킨십이나 진한 애무를 받고 싶은 욕망이 커진다는 것. 삽입이 아니라 전희 위주의 감각적 섹스를 하고 싶다면 이 시기가 가장 좋다.

한편 프로게스테론은 여성의 이성적인 사고 능력을 향상시키기도 하므로 이 시기의 아내와는 가까운 공원을 산책하거나 책을 읽고 토론을 즐겨도 좋다.

▽ 생리가 시작되기 3~5일 전 : 생리 전 불안 해소를 위해 성욕이 높아지기도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며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는 시기. 그러나 생리가 터지면서 프로게스테론은 급격히 감소한다. 생리가 시작되기 직전 이처럼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는 여성에게 월경전증후군을 가져다준다. 짜증이 심해지며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또 불안감 때문에 자주 배고픔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이 시기의 여성들은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스낵, 청량음료 같은 간식이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충동이 강해진다고 한다. 따라서 몸무게도 증가하게 된다. 이 시기에 유독 예민한 아내를 위해 남편이 저칼로리 간식을 준비하거나 요리 솜씨를 발휘해 본다면 부부사이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섹스 포인트 =생리를 앞둔 여성 중에는 유독 성욕이 강해지는 타입이 있다. 이는 자궁이 부풀고 기분이 점차 저조해지면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섹스를 이용한다고 봐도 좋다. 즉 섹스로 긴장감을 풀어버리려는 심리가 작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이 격렬한 오르가슴을 느끼고자 한다면 이 시기가 가장 적당한 시기라 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멀티 오르가슴도 가능하다. 반면 감정적으로 불안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경향이 있으므로 아내가 원치 않는다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 생리기 : 성적 욕망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때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낮아진다. 이 시기의 여성은 답답하고 우울한 감정을 느낄 확률이 높다. 원인은 프로스탓글래딘이라는 화학물질. 이 물질은 자궁 내벽을 탈락시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심리적으로 우울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 시기엔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또 생리통으로 고통받기 쉬우므로 아내를 위한 배려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섹스 포인트= 대부분의 여성들은 생리를 하는 시기에는 성적인 흥미를 잃는다. 출혈 중의 섹스가 혐오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인데, 생리를 할 때도 섹스는 해도 상관없다고 한다. 단, 아내가 원하지 않는다면 시도하지 않는 편이 좋다.

가뜩이나 예민해진 질벽에 상처를 입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소수의 여성은 도리어 생리중에 섹스 충동을 더 강하게 느끼기도 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에 대해 자궁이 출혈하고 부풀어오르면서 다른 때보다 민감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시기의 여성은 유난히 결벽증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집안 구석구석 지저분한 것을 참지 못하는 여성들이 꽤 많다고 하니, 남편이 아내를 도와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면서 아내를 돌본다면 아내의 만족도가 더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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