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과 춘천 지역에 내린 빗물에서도 방사성 요오드(I 131)가 극미량 검출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30일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대기부유진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 서울•춘천•강릉 등 세 곳에서만 극미량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28일 비가 내린 서울과 춘천에서 두 차례씩 분석한 결과, 서울은 최대 2.48베크렐, 춘천에서는 0.346베크렐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공기 중 농도와 비교하면 서울은 7,000배, 춘천은 3,200배에 이르는 값 수준.
하지만, 어린 아이는 100베크렐, 성인은 300베크렐 이상이어야 식수 사용을 금지하는 일본의 기준으로 봤을 때는 40분의 1에서 120분의 1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논도 처음 검출된 23일과 비교할 때 200∼300배 양이 늘었지만, 여전히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내 방사성 물질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무인 환경방사선 감시기(현재 전국 70대 운영중)를 제주 이어도와 전남 신안에 2대 추가 설치하고 고성능 제논 탐지기도 동부전선에 설치돼 있지만 추가로 1대를 서쪽 해안가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