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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빵, 먹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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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빵, 먹어도 될까?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3.08.28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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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하게 냉장 보관한 식빵은 유통기한 만료 후에도 변질되지 않아

보관상태가 양호한 빵의 경우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무조건 버리지 말고 맛, 냄새, 색 등 이상 징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섭취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한국소비자원이 유통기한이 만료된 빵의 품질변화를 확인한 결과, 식빵의 경우 유통기간 만료 후부터 20일이 경과하는 시점까지 섭취 시 안전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림빵은 상대적으로 변질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나

크림빵, 케이크의 경우는 유통기한 만료 후에 변질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대상 크림빵의 경우 유통기한 만료 시점에서 전제품 모두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유통기한 경과 후 2일∼8일 사이에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었다. 케이크 제품 역시 유통기한이 경과된 후 2일째부터 일반세균이 증가했다.

유통기한 보다는 보관온도가 더 중요해

일반 가정 4곳을 선정하여 가정에서 상온에 식빵을 보관하는 조건에서 유통기한 만료 후 곰팡이균 검출 시험을 해 본 결과 6∼12일 사이에서 곰팡이가 검출되었다. 냉장 보관한 제품과 비교할 때 변질 속도가 10일 가량 빠른 수준인 것.

이에 따라 식품의 변질을 최소화하여 보관하기 위해서는 유통기한 보다는 보관온도 등이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특성 반영한 <기한표시제도> 도입 필요

현행 식품의 유통기한은 판매자가 기준인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sell by date)’으로 소비자 중심의 기한표시제도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식량자원의 낭비를 막기 위해 다양한 식품의 제품 특성을 고려하여 부패·변질 우려가 적은 제품에는 『품질유지기한(best before date):제시된 저장조건 하에서 소비자가 기대하는 식품 고유의 품질이 유지될 수 있는 기간』적용을 확대하고, 품질변화의 속도가 빠른 품목에 대해서『안전유지기한(소비기한, use by date):일반적으로 식품을 소비자가 섭취하여 건강이나 안전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인정되는 기간. 』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실험결과 같은 빵류 제품 중에서도 식빵은 제조과정에서 굽기 과정을 거치면서 부패·변질 우려가 적으므로『품질유지기한(Best Before Date)』의 적용이 가능하다. 크림빵과 케이크의 경우 식중독균에 의한 변질 우려가 있고 유통기한 만료 후 상대적으로 품질변화 속도가 빨라 소비자의 안전을 고려하여『안전유지기한(소비기한, Use By Date)』표시제도를 도입·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자료출처=한국소비자원 T-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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