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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하반기 수익성 둔화 전망에 주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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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하반기 수익성 둔화 전망에 주가 약세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7.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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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올 하반기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잇따라 나오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9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전일보다 650원(1.47%) 하락한 4만3천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0.9% 떨어진데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실적발표를 앞두고 이틀간 2.52%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의 올 2분기 매출은 3조1천527억원, 영업이익 3천252억원, 순이익 2천600억원으로 모두 1분기보다 각각 9.9%, 14.1%, 10.5% 하락했다. 올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동기(매출 6조3천133억원, 영업이익 6천742억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 4.4% 증가했다. 순이익은 16.7% 증가한 5천51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은 삼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이 비교적 탄탄한 수준이라면서도, 하반기는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현 시점에서 주가를 올리려면 가동률이 늘어나야 하고, 절대적인 이익이 증가하려면 잔업.특근 수당 등의 추가비용이 필요하다"며 "선가가 바닥이었던 시기에 수주했던 배의 건조량이 늘어나면서 이익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KB투자증권도 "2분기 경쟁사보다 삼성중공업이 양호한 실적을 올렸지만 올 하반기 전반적인 수주모멘텀 둔화가 예상된다"며 "삼성중공업은 선별수주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며 타사 대비 수주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반면 현대증권은 삼성중공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내년 이후 수주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중공업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가격 하락기인 2009~2010년에 계약한 선박들로 인한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는 2012년 3분기까지 진행되고, 올해 계약된 선박의 매출인식이 본격화되는 2012년 4분기부터 실적턴어라운드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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