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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실적, 휴대폰이 희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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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실적, 휴대폰이 희비 갈랐다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8.0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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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1, 2위의 삼성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잇달아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은 내리막길을 걷던 실적을 반등시킨 반면, LG전자는 이번에도 흑자전환에 실패하며 영업이익을 갉아 먹었다.

작년 LG전자는 스마트 열풍에서 소외돼 최악의 한해를 보냈고 결국 구본준 부회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취임 첫날 휴대폰 사업본부장을 교체하는 등 쇄신을 재촉했지만 여전히 시장의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39조4천400억원, 영업이익 3조7천500억원을 올렸다. 휴대폰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1.4% 늘었다.


휴대폰을 포함한 통신부문 매출은 12조1천800억원, 영업이익 1조6천700억원을 올려 무려 13.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3%, 6.3%늘었다.

휴대폰 사업의 성장 원동력은 시장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갤럭시 시리즈다. 2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후반대, 전 분기 대비 높은 한자리수의 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출시한 갤럭시S는 국내에서 줄곧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세계적으로도 7개월 만에 1천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작년 총 1천40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게다가 갤럭시SⅡ의 인기는 전작을 훨씬 뛰어넘는다. 출시 한 달 만에 100만대가 개통 되더니 85일 만에 500만대가 공급됐다. 이변이 없는 한 연내 1천만대 판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는 중국시장에 갤럭시SⅡ를 론칭해 하반기 전 세계 판매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반면 LG전자의 휴대폰사업을 맡고 있는 MC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3조2천459억원, 영업적자 53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그간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던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50% 이상 상승, 적자폭을 줄였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다.

전년 동기 1천192억원과, 전 분기 1천5억원보다는 적자 폭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2천480만대로 전 분기 대비 1% 증가에 그쳤으나 50% 이상 크게 늘어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적자폭을 줄였다. 전체 매출액은 11.6% 늘었다.


문제는 하반기다. 3분기는 휴대폰 비수기인데다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4G LTE망에 따른 신 모델 출시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LG전자의 하반기 전략제품인 LTE스마트폰은 4분기나 돼서야 출시될 예정이다. 9월 애플 아이폰5의 출시가 예정된 것도 악재로 작용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TV 가전을 담당하는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 사업에서도 LG전자에 완승을 거뒀다.

DM&A 부문은 2분기 매출 14조700억원, 영업이익 5천100원으로 영업이익률 3.6%를 기록했다.

매출 10조1천809억원, 영업이익 1천847억원을 올린 LG전자의 HE(TV), HA(생활가전), AE(에어컨·에너지) 등 3개 사업본부의 영입이익률은 1.8%에 그쳤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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